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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키워드<7>]-제로투세븐(김정민 회장)
매일유업 막내 회장님 ‘유아용품’ 무서운 돌풍
매일유업 막내 회장님 ‘유아용품’ 무서운 돌풍
전통의 강자 업계 3인방 중 1위 올라 승승장구…젊은 엄마, 중국인 인기 폭발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5-27 00:05:35
 ▲ 매일유업 자회사 유아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의 전통강자인 아가방과 보령메디앙스의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제로투세븐의 매출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제로투세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매일유업 자회사 유아용품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성장이 심상치 않다. 업계 전통 강자인 아가방과 보령메디앙스가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주춤하는 사이 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최대주주(34.74%)인 제로투세븐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막내 동생인 김정민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인 알로앤루, 궁중비책, 알퐁소, 포래즈, 섀르반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수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샵도 운영 중이다.
 
제로투세븐의 주요 사업은 기업명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제로투세븐’은 단어 그대로 0세부터 7세까지 아이들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제로투세븐은 유명 포털사이트 주부 인기검색어 순위에 빈번하게 오를 정도로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비 좋은 품질…온라인 및 할인매장 입점 접근성↑ 구매 ‘편리’
 
관련업계 및 제로투세븐 등에 따르면 유아용품 시장의 후발주자격인 제로투세븐은 비교적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바뀐 소비 트렌드를 맞춘 새로운 유통채널의 구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12월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특히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할인점)에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켜 접근성 향상 및 브랜드 홍보 등 1석2조의 효과를 누렸다. 제로투세븐이 대형마트(할인점) 등을 통해 얻어 들이는 매출은 전체 매출액 대비 3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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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은 또 자체 브랜드 제작·판매, 수입 브랜드 독점 유통·판매 등을 통한 충성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제로투세븐의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과 영국판매 1위 수유전문 브랜드 ‘토미티피’ 등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선 이미 제로투세븐 자체 브랜드 제품 및 판매 제품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로투세븐 자체 브랜드들에 대해 신뢰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투세븐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서 만난 하수지(30) 씨는 “주변에서 알로앤루 제품을 쓰는 엄마들을 많이 봤다”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가격과 품질을 갖고 있어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래 전 있었던 아기용품 매장인 아가방은 잘 안가게 되는 편이다”며 “아무래도 요즘에는 북유럽 스타일이 대세이다 보니 그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제로투세븐이 보유한 브랜드 중 엄마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는 알로앤루와 궁중비책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엄마들이 알게된 경로는 주변사람의 추천이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후기 글 등이 주를 이뤘다. 사진은 제로투세븐 매장 ⓒ스카이데일리

제로투세븐이 보유한 각각의 브랜드들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기자가 만난 소비자들 중 제로투세븐은 몰라도 제품 브랜드인 알로앤루와 궁중비책 등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실제 사용 중이거나 한 번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송은영(27) 씨는 “타 기업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궁중비책’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주변에서도 트러블이 없이 많이 사용한다는 얘기를 빈번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일할 때 사면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이마트에 있어서 사러가기 편하다”, “블로그에서 평을 보고 구매하게 됐다”, “며느리가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구매하러 왔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이 쓰는 제품인 만큼 젊은 주요 소비층인 ‘엄마들’ 사이에서의 긍정적 평가는 앞으로 제로투세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부터 복합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한 제로투세븐은 지난 2월 경기도 안성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10일 타임스퀘어에 4호점을 여는 등 계속해서 복합매장을 늘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K-베이비 훈풍 중국매출 ‘쑥쑥’…‘궁중비책’ 면세점 10곳 입점
 
제로투세븐 매출 상승을 이끄는 효자 브랜드는 알로앤루와 궁중비책이다. 이 두 브랜드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12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및 제로투세븐 등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의 자체 브랜드인 알로앤루의 중국 내 매장수는 2011년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불과 2년 뒤인 2013년에는 매장 수가 200호점까지 늘었다.
 
제로투세븐 브랜드인 ‘궁중비책’ 또한 중국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면세점 10곳에 이들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제로투세븐 브랜드의 높은 인기를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얼마 전 문을 연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직접 찾아 봤다. 유아한방 제품을 진열해 놓은 매대 앞에는 궁중비책 브랜드 제품을 유심히 살펴 보는 중국 고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잠깐 지켜보는 사이에 구매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궁중비책 제품을 판매하는 직원 K씨는 “확실히 경쟁사 제품 보다 궁중비책 제품이 더 잘 팔리는 편이다”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중국 현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손님이 확실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기자는 직접 스마트폰 사진기로 궁중비책 제품을 찍어 한 중국인에게 ‘사진 속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느냐’고 물어봤다. 이에 그는 “지금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다보니 유아 화장품도 같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 중국엄마들 사이에서 궁중비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입점된 면세점의 개수도 점점 늘어나 지난해 말 기준 총 10곳의 면세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서 궁중비책을 구경하고 있는 한 중국인 관광객(왼쪽)과 진열대 모습 ⓒ스카이데일리

중국 내 궁중비책의 인기는 제로투세븐 중국부문 실적을 통해서도 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제로투세븐 중국부문 매출은 지난 2013년 256억원에서 지난해 345억원으로 불과 2년 새 34.5%나 올랐다. 전체 매출 대비 중국부문 매출 비중 또한 2013년 17.5%에서 지난해 26.6%로 약 9% 가량 증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서 제로투세븐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유아용품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통계국은 “향후 중국의 0~12세 영유아 제품 시장 규모는 수년 간 연평균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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