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3 20:37
뉴스 > 富동산 > 건물
[성공프라임 리치빌딩<119>]-대성학원(대성출판 주식회사)
재수학원 대성공, 서울 곳곳 12채 빌딩 ‘2600억’
계열·관계사 20여개 학원그룹 일궈…오너일가 계열사 통해 ‘부동산 재벌’
황새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8-25 04:07:12
 ▲ 서울 종로구 수렴동에서 재수종합학원으로 시작한 대성출판(대성학원의 법인명)은 현재 부산, 울산 등 일부 지방도시에도 진출했다. 대성출판이 계열사 등을 통해 서울 각지에 보유한 건물이 확인된 것만 12채에 이른다. 사진은 대성출판이 보유한 노량진 대성학원(사진 위)과 건물 두 채의 모습 [사진=박미나가 기자] ⓒ스카이데일리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 1376명, 서울대 304명, 연고대 1125명. 2016년 대학입시에서 대성학원 원생들이 올린 성적(복수합격 포함)이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는 정시 선발 25명 가운데 56%인 14명이 대성학원 출신이다. 올해 서울대와 연고대에 합격한 대성 출신은 2015년보다 각각 46명과 204명이나 늘어났다.
 
정시 선발이 줄고 있는 추세와는 전혀 딴판이다. 1965년 설립된 대성학원은 종로학원과 함께 반세기 동안 재수학원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3~4년 전부터는 수능 만점자를 비롯해 명문대 합격자가 종로학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올해도 수능 만점자 16명(5과목 기준) 중 5명이 대성학원 출신이었다. 종로학원을 따돌리고 단연 원톱의 재종학원(재수생 종합학원)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이다. 
 
한창 때 1000명까지 서울대에 진학시키는 등 재수학원의 신화를 만든 대성학원은 서울 각지에 보유한 건물만 해도 12채에 이른다. 51년 전 설립된 대성학원은 1969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법인명은 대성출판이다. 대성학원은 브랜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성학원은 서울 종로구 수렴동에서 시작해 부산, 울산에도 진출했다. 남양주와 이천에는 기숙학원을 운영 중이다. 대성출판은 노량진동, 문정동, 서초동에 각각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은 학원 빌딩으로 쓰고 있다.
 
광고
대성출판은 동작구 노량진동에만 건물 7채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학원은 서울 사대문 밖으로 옮기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1980년 종로구 내수동에 있던 학원 건물을 노량진으로 이전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대성출판은 이전에 앞서 1977년 노량진동에 땅 한 필지를 매입했다. 이후 1989년부터 2003년 사이 인근의 토지를 차례로 사들였다.
 
노량진동에 위치한 대성출판 소유의 건물 7채는 총 대지면적이 4677㎡(약 1415평), 연면적은 1만2852.36㎡(약 3888평) 규모이다. 
 
 ▲ 대성출판과 계열사는 노량진동, 문정동, 서초동 등에 각각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남대성학원2관빌딩, 단우빌딩, 송파대성학원빌딩, 강남대성학원빌딩. ⓒ스카이데일리
 
대성출판의 계열사인 대성교육출판은 서초동에 건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재수생이나 학부모 등이 강대별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교대역 12번 출구쪽 일반 상업지역 이면 도로에 위치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913.2㎡(약 276평), 연면적 4262.51㎡(약 1289평)이고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대성교육출판이 1996년 매입한 건물이다.
 
대성교육출판은 1990년에 설립됐으며 2013년 송파 대성학원을 흡수 합병했다. 대성교육출판은 송파구 문정동에 건물 2개동을 갖고 있다. 대지면적은 1091.30㎡(약 330평)로 2층 및 5층짜리 건물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 2개동은 2001년 매입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단우개발은 방배동에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1988년 회사 명의로 매입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1963.5㎡(약 594평), 연면적 9928.16㎡(약 3003평)으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다.
 
최근 대성출판은 강남역 뒷길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추가로 매입했다. 강남대성학원 즉 강대라고 불리는데, 상위권 재수종합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성출판 계열사 및 관계사는 20여개에 달하는데 강남 대성학원도 그 중 하나다. 2013년 회사 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후 빌딩을 신축했다. 대지면적 2267.6㎡(약 686평), 연면적 1만1561.38㎡(약 3497평),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이다.
 
강기섭 빌딩맨 대표에 따르면 강남 대성학원은 2013년 현대빌라가 있던 부지를 3.3㎡당(평당) 5000만원에 매입해 현재의 건물을 2014년 완공했다. 강 대표는 “땅값만 200억원이 넘게 올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노량진 건물과 관련해 강 대표는 “노량진역 출구 앞 메인상권은 3.3㎡당(평당) 약 2억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대성출판 건물이 위치한 곳은 3.3㎡당(평당) 약 7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성출판 및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 및 건물 시세에 대해 “주변 매매 사례와 감가상각 등을 고려할 때 빌딩 12채와 토지가격은 총 2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부동산등기부등본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일본서 사법과, 행정고시 합격…총독부서 근무하다 밀려나 학원 설립
 
대성학원의 설립자인 김만기(1918~2005) 회장은 일본 후쿠시마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에 입학한다. 일본에서 고등고시 사법과를 합격하고 조선에서 임용을 기다렸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임용되지 못했다.
 
사법과가 아니라 행정고시에 붙으면 자리를 주겠다는 조선 총독부 측의 말을 듣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조선 총독부내 재무부 사세국장에 임명이 됐지만 광복 후 친일파라는 이유로 전 재산을 뺏겼다.
 
9급 공무원으로 강등까지 된 그는 당시 조세 관련 책자를 쓴 게 대박이 나서 그 돈으로 종로에 학원을 세웠는데, 그것이 대성학원의 시초라고 한다.
 
대성학원은 대성교육출판, 단우개발, 강남대성학원, 강남대성기숙학원 등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및 관계사가 2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학원과 그 계열사는 김만기 회장의 자녀인 김석규, 인규, 원규, 문규, 현주씨 등 4남 1녀를 비롯해 친인척 및 특수관계자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성출판의 지분은 △김석규 9.57% △김인규 6.44% △김원규 5.33% △김문규 5.59% △김현주 5.99% △대성교육출판 3.43%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11년 전 김만기 회장이 타계한 후 장남 김석규 회장과 김인규 강남대성학원 대표가 공동으로 대성출판의 대표를 맡고 있다. 대성출판의 계열사 중 하나인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창업자 장남인 김석규 대성출판 회장 포함해 4남 1녀가 가업 이어
 
최근 증권가에 따르면 요즘 교육관련 주식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개월 전에 경기도 교육청이 야간 자율학습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중국 및 동남아 지역서 ‘교육 한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경기교육청의 ‘야자 폐지’ 소식이 전해진 당일 교육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디지털대성은 4.2% 올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지털대성은 초중고 학원 프랜차이즈인 ‘대성N스쿨’, 수학 전문학원인 ‘다수인’ 등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대성N스쿨은 2014년 기준으로 가맹점 90곳과 직영점 2곳을 두고있다. 다수인은 가맹점 50곳, 직영점 2곳을 운영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디지털대성의 실적은 △2013년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 △2014년 매출액 575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 △2015년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이었다.
 
디지털대성의 최대주주는 김석규 회장이 대표로 있는 대성출판으로 1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의 매출 구성은 온라인강의 62%, 직영학원 27%, 프랜차이즈 5% 등으로 24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76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인수한 한우리독서교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03억2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4400만원으로 53%나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한우리의 실적이 포함되면서 매출액만이 아니라 회원 수도 지난해 대비 8% 가까이 증가했다”며 “향후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47,740 ▶
어제 196,60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