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이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0.07% 올랐고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상승했다.
서울은 0.06%를 기록한 전주보다 상승세가 더 커졌는데 이는 접근성·학군이 양호하거나 기업입주·재건축사업 진척 등 호재를 앞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북(0.04%) 중구는 상승했지만, 가계부채대책 등의 여파로 광진·마포구 등 대부분 지역의 경우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강남(0.09%)의 경우는 은마재건축 추진 등 개발을 앞둔 강남구와 신규분양 기대와 교통호재로 강동구는 상승했지만, 송파구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강화로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던 분양시장은 오히려 청약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의 동원개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2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95대 1을 기록해 시흥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로 현대건설·대림산업이 공급한 ‘고덕아르테온’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이 10.5대 1로 집계됐다. 한진중공업이 재개발해 분양한 응암11구역 ‘백련산 해모로’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7.5대 1의 강세를 보였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Y부동산 김모 대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분위기가 수요자들 중심으로 감지되고 있다”며 “개발 호재를 앞두고 있거나 역세권·학군이 좋은 지역의 신규 단지의 경우 규제에 대한 부담보다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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