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청약경쟁률 상위 5위 4개 단지가 서해안권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경기도 주거벨트인 경부축의 개발부지 고갈로 개발축이 서해안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해안권에서는 지난해 말 개통한 수서~평택간 SRT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2023년에는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안산, 시흥, 광명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개통되면 경기도 안산,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30분대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은 토지보상 난항 등으로 당초 개통 계획보다 9년이나 늦춰졌지만 개통 이후에는 수도권 서남부를 이동하는 핵심노선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해안권은 교통 호재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호재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방송·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 콘텐츠 중심지를 꿈꾸는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사업이 본격화 됐다.
평택 고덕신도시는 아파트 분양이 올해 3월 첫 분양이 이뤄졌고 8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도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라 인구 유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가 봇물을 이루고 개발 탄력도 받으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겁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1~5위 중 4위를 제외하고 4개 단지가 서해안권에서 분양했던 단지로 파악됐다.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청약경쟁률 8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4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이 차지했고, 4위 성남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21대 1), 5위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17대 1)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흥행 바람을 타고 서해안권에서 주요 단지의 분양도 지속된다. 평택시에서는 이달 신안이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동, 전용면적 84~96㎡,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단지에서 가깝고 주변으로 LG디지털파크·진위2일반산업단지·장당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내달 롯데건설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한다.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757실 등 169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SRT동탄역을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내에 자리잡아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금강주택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3BL에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을 내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9~84㎡, 5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사-원시선인 연성역(2018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마련될 예정이고 학교와 능골공원이 가깝다.
같은 기간 대림산업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61번지 ‘e편한세상 군자’를 분양한다. 안산군자주공7 재건축 단지로 719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소사-원시선 선부역(2018년 개통 예정)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선부1동 주민센터·다이아몬드광장 등이 가깝고 광장주변으로 마트와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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