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길해성 팀장, 배수람·정수민 기자]서울시와 동쪽으로 맞닿아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들어서는 ‘2기 신도시’ 두 곳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이다.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는데다 각종 대형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세 또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로 입주 7년차에 접어든 별내신도시는 현재 약 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도시 완성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이곳은 대형편의시설 등 각종 생활인프라 조성은 물론, 교통호재까지 뒤따르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별내신도시 인근에는 2009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다산신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원 약 470만㎡(약 142만평)에 조성되는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두 구역으로 분리 개발된다. 별내신도시가 완성 단계에 진입한 성공한 신도시라면 다산신도시는 이제 갓 알을 깨고 나와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신도시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입주 7년차, 신도시 조성 마무리 단계 돌입…교통망, 개발·호재로 성장 기대감↑
별내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광전리·덕송리 일원에 조성돼 있다. 지난 2005년 연말 첫 삽을 뜬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된 별내신도시는 약 509만㎡(약 154만평) 규모에 달한다. 개발 초기 이곳은 향후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경춘선 별내역을 중심으로 생활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도 확충되면서 별내신도시는 ‘포스트 판교’로 불리기도 했다. 당초 2만4137세대, 총 7만2411명 정도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별내신도시는 입주 7년차에 접어든 현재 인구 7만여명의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동시에 성공한 신도시 개발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별내신도시 성공 비결로는 다양한 요소들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서울과의 접근성을 끌어 올린 교통 호재는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우선 철도 교통 호재가 산적해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8호선이 각각 내년, 2022년 연장 개통되면 광화문·강남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해진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인 GTX-B 노선까지 개통되면 별내신도시에서 서울시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하다.
별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M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4호선·8호선 개통이 실수요자들의 유입을 부추긴 결정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GTX-B(수도권광역철도) 개발도 진행돼 강남까지 20분대 생활권에 접어들게 되면 실수요자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외에 육로 교통 호재도 상당한 편이다. 별내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돼 있던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세종까지 연장 공사에 돌입한 덕분에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교통뿐만 아니라 업무·상업·주거복합단지인 ‘메가볼시티’ 조성도 별내신도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비 총 9356억원이 투입되는 메가볼시티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급부상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메가볼시티 인근에는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제2경기북부테크노밸리 등 굵직한 호재가 산적해 있다.
교통과 각종 생활인프라 시설 등의 호재가 맞물린 별내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은 아파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총 1100세대 대규모 단지를 자랑하는 현대산업개발의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대 1, 최고 23.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분양 완료됐다.
이미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의 시세 상승도 두드러지는 추세다. ‘별내아이파크2차’의 경우 별내신도시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나타내는 단지 중 한곳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곳 단지의 전용면적 76㎡(약 23평) 최고 매매가격은 인근 단지보다 7500만원 가량 높은 4억8500만원에 달한다. 실거래가는 이보다 높은 최고 5억500만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가장 성공한 신도시로 평가되는 판교와 맞먹는 수준이다.
별내신도시 소재 K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별내신도시 내에 위치한 아파트·상가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상가 공실이 나면 예전에는 물건이 빠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요즘에는 매물이 나가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상 별내신도시는 그동안 저평가 돼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관심이 크게 놀랍진 않다”며 “인근 다산신도시의 경우 앞으로 성숙 단계에 진입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 반해 별내신도시는 이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별내신도시는 경춘선·7호선을 연결하면 강남과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가격적인 만족도가 높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신혼부부나 30대 젊은 수요자들의 수요가 특히 높다”며 “별내역을 중심으로 상권·아파트 등 생활권이 한 데 묶여있는 점도 장점이다 ”고 평가했다.
전국 최대 규모 행정·법조 타운 품은 다산시도시…가성비·가능성 장점 뚜렷
별내신도시 인근에 자리한 다산신도시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도농동·지금동 일원의 진건지구(약 270만㎡·1만8218세대)와 지금동·도농동·가운동·일패동·이패동·수석동 일원 지금지구(약 204만㎡·1만3674세대) 등으로 구분돼 조성된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법조·행정타운을 사이에 두고 두 개로 갈라진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별내신도시의 경우 3.3㎡(평)당 평균 1237만원의 분양가를 보인 반면 다산신도시는 1100만~1200만원 선에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2010년부터 사업에 착수한 다산신도시는 올해부터 입주가 본격화된다. 2기 신도시 중 마지막 남은 신도시로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최근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분양가 대비 평균 7000만~8000만원, 최고 1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진건지구 내 B부동산 관계자는 “초기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기수요까지 몰리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보다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여전히 문의가 많은 편이다”며 “이제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향후 5~7년 후엔 서울과의 접근성 때문에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내 복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기 진건지구 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평)당 약 97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다산신도시가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평당 1000만원을 넘기더니 최근에는 134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산신도시의 가장 큰 호재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사이에 자리한 행정·법조타운이 꼽힌다. 이곳 행정·법조타운은 국내 유일,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구리·남양주·가평군 등 관할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약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산신도시를 관통하는 북부간선도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도 2022년경 개통 예정이다.
사업 초기단계라 기반시설이 미비해 당장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 때문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지금지구에 위치한 H부동산 관계자는 “다산신도시는 주거·행정 복합 신도시로 4만5000여 배후세대를 갖추고 있다”며 “5년 정도 이후 신도시 조성이 어느 정도 완료되고 나면 인근 유동인구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다산신도시는 행정타운이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점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점 등이 특징이자 장점이다”며 “이미 인근에 6000~7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다른 신도시에 비해 빨리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산신도시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강북·강동으로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기인했다”며 “특히 가격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고 교통 인프라가 조성되면 서울에 집중된 수요가 분산되면서 시세 상승 그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