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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28>]-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사장(대표이사)
총수신임 이홍열, 허수영 잇는 차기 화학수장 조명
화학분야 정통한 현장형 CEO, 취임 1년 만에 적자 실적 개선 성공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4 00:02:13
▲ 롯데그룹 화학사업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사장이 ‘포스트 허수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경쟁상대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이홍열 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서울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현대아이파크 ⓒ스카이데일리
 
롯데그룹 화학사업의 양대산맥인 롯데정밀화학의 수장 이홍열 사장이 업계 안팎의 조명을 받고 있다. 취임 1년 만에 뛰어난 경영성과로 단숨에 차기 그룹 내 차기 화학수장 유력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 화학수장 자리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맡고 있다. 그의 경쟁상대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꼽힌다.
 
30년 정통 롯데·화학맨 이홍열, 68세 고령 허수영 잇는 차기 화학수장 조명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홍열 사장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인물로 급부상했다. 허 부회장의 올해 나이가 68세인만큼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기에는 다소 고령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 이 사장의 차기 화학수장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보수적인 경영색채에 따라 각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BU장은 모두 내부 출신이 인사로 채워져 있다. 허 부회장 역시 1976년 호남석유화학(현·롯데케미칼)에 입사한 후 4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아 온 정통 롯데맨이다. 그는 롯데케미칼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같은 호남석유화학 출신이자 그룹 내 화학 계열사의 실질적인 경영을 도맡고 있는 이홍열 사장과 김교현 사장을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호남석유화학 출신의 50대 CEO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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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사장(왼쪽)은 롯데케미칼의 최대 역점사업이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 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사진=뉴시스]
 
이 사장은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2008년 생산본부 본부장 상무, 2011년 생산본부 본부장 전무 등을 맡으며 현장 지휘 경험을 쌓았다. 2012년 대산MMA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능력을 익히기 시작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 롯데케미칼 우즈코가스케미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롯데케미칼의 최대 사업이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우즈벡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신 회장의 눈에 든 이 사장은 지난해 기획·전략통이었던 오성엽 전 사장이 맡았던 롯데정밀화학 수장 자리를 꿰찼다. 그는 취임 후 단기간 내 실적개선을 이끌어 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를 맡은 지 단 1년여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 위상 또한 한층 올라갔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지난 2016년 실적(연결)은 매출액 1조1107억원, 영업이익 298억원, 당기순손실 435억원 등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 1조159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892억원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삼성정밀화학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가 석유화학 분야에 능통한 이 사장이 수장에 앉은 지 단 1년 만에 급반전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뛰어난 경영능력까지 갖춘 이 사장이 허수영 부회장 이어 차기 화학수장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허 부회장을 뛰어넘을 시기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익명을 요구한 롯데그룹 한 핵심임원은 “롯데그룹 내 화학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허수영 부회장의 나이가 70에 가까워지고 있는데다 신동빈 회장 중심으로 그룹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포스트 허수영’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과 허 부회장의 신임과 더불어 뛰어난 경영능력까지 보인 이홍열 사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의 유력한 경쟁자로는 롯데케미칼의 수장 김교현 사장이 지목된다. 김 사장 역시 허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 보다 1년 늦게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그도 30년 넘게 롯데그룹 화학 사업에 몸담고 있는 석유·화학 전문가다. 김 사장이 이끄는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은평구 뉴타운 아파트 소유…2년 만에 2.7억 시세차익 시현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홍열 사장은 서울 은평규 진관동 소재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현대아이파크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북쪽으로는 북한산이, 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자리한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 위치해 있어 풍수지리적 조건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해당 호실을 지난 2016년 3월 7억3500만원에 매입했다.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67.69㎡(약 51평), 공급면적 210.63㎡(약 64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1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매입한 지 2년만에 약 2억7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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