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문건 보고 논란으로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국군기무사령부의 갈등이 벌어진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 문건의 진실을 밝힌 후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계엄령 문건 논란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 공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며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닥을 잡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왜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계엄령 문건 논란이 송 장관의 발언과 기무사령관의 문건 보고 시기 진실 공방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경계하는 목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물어야 한다”며 “송영무 장관 등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 역시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의 보고 이후 잘잘못을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계엄 문건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소장)과 기우진 기무사 5처장(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소 참모장은 지난해 3월 기무사 3처장 재임 당시 계엄령 문건작성 TF의 책임자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 처장 역시 TF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계엄 문건 대비계획 세부자료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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