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이하·LCC)들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CC업계가 잇따라 중거리 노선을 취항하고 있어 긴 비행시간 승객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진에어, 지난해 이스타항공, 이달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은 기내에서 영상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기내 전용 네트워크(이하·와이파이)에 연결해 영화·드라마·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에어는 해당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지난 2015년부터 지니플레이를 통해 개인 모바일 기기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자사가 제공하는 영화·TV 프로그램·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국제선 4개 노선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에어시네마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에어시네마는 태블릿PC를 대여해 승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추후 와이파이를 이용해 개인 기기에서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채널t를 운영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개시한다.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호찌민, 태국 방콕 노선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필리핀 세부, 방콕 노선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향후 서비스 노선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내달 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인천~괌 노선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안정화 점검 이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기내에 설치한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저장해둔 콘텐츠를 개인 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LCC 업계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는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유료로 제공할 경우 부가 매출로 이어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영국의 항공 관련 정보업체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LCC가 주로 이용하는 단일통로 항공기 가운데 60%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중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는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업계는 좌석마다 개인용 모니터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개인 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 서비스는 비행시간이 긴 중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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