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 가격도 2주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일부 지역이나 단지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관련 정책들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2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0.02%p로 더 확대됐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부 지역에 한정된 하락세였다.
25개 자치구 중 △송파(-0.14%) △강남(-0.10%) △강동(-0.10%) △서초(-0.2%) 등 강남4구만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 중에서도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0.43%) △강동(-0.34%) △강남(-0.19%) 순으로 내렸다.
반면 △은평(0.10%) △성북(0.04%) △구로(0.04%) △마포(0.03%) 등는 상승세를 였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우물골위브 등을 중심으로 500만~1500만원 가량이 올랐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에도 상승세가 어어지는 지역도 내달 3기 신도시 공급 계획이 발표되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 꺾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월에 3기 신도시 후보지와 광역교통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신도시 후보지역 택지지구 사전 유출로 한차례 홍역을 겪고 세부 대책 발표를 연말로 미룬 만큼, 3기 신도시의 후보지와 향후 공급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된 수도권 광역교통 대책도 발표될할 예정이다. GTX-A 노선 착공 여부와 B·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상황 혹은 예타 면제 여부 등 시장에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즉 ,서울과 교통여건이 좋은 곳에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 동안 서민과 실수요자가 많이 찾던 강북지역의 인기가 떨어지고 차츰 강북 주택의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사 114 리서치 팀장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본래 집값이 비싼 지역들부터 조정이 되고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되는 강북권 지역들은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내달 3기 신도시 발표되고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한 개정안이 시행되면 강북 매수를 보류하고 청약을 노릴 여지가 크다”면서 “장기적으로 강북의 오름세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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