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9 06:06
뉴스 > 연예일반
[이슈포커스]-한국의 미래먹거리 K-POP(中-아이돌)
제2의 방탄소년단·트와이스 꿈 뒤엔 불굴의 청년정신
K-POP 열풍 원동력은 치열한 경쟁구조 속 끊임없는 노력·도전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03 00:05:59
▲ K-POP(케이팝)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지망생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화려한 조명아래 멋진 무대를 꿈꾸는 이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된 이후에도 데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끊임없이 노력하면 자신들도 제2의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신인 아이돌 걸그룹 핑크판타지(사진)의 안무 연습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철규 부장|조성우·강주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K-POP(이하·케이팝) 열풍이 뜨겁다. BTS(방탄소년단)를 필두로 EXO(엑소),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은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춤실력으로 무장한 한국 아이돌 그룹은 특유의 경쾌한 음악을 앞세워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세계를 누비는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는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에 위치에 오르기까지 고된 연습과 노력이 있었다. 지금의 높은 인기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혹독한 훈련과 연습을 견디며 노력한 결과물인 셈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제2의 방탄소년단’, ‘제2의 트와이스’를 꿈꾸는 수많은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이돌 꿈꾸는 100만 지망생…오로지 목표 하나만 보고 흘리는 구슬땀
 
아이돌 음악 전문 비평 웹진인 아이돌로지가 펴낸 ‘아이돌 연감 2015’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데뷔한 아이돌의 수는 총 324명, 60개 팀이다. 같은 해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들의 숫자는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약 3086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아이돌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셈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데뷔했더라고 거기서 끝은 아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스타’ 반열에 오를 확률은 더욱 낮다. 사실상 연습생에서 스타가 되기까지는 ‘바늘구멍’에 가깝다. 그럼에도 수많은 연습생들이 아이돌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혹독한 연습을 견뎌내며 땀을 흘리고 있다.
 
광고
대학생 장민선(21·여)씨도 아이돌가수의 꿈을 품고 있는 청년이다. 아이돌 지망생치고는 많은 나이인 그지만 오랜 시간 가져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정식 연습생은 아니지만 유명 아이돌 멤버를 배출한 트레이닝센터에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 아이돌 지망생들은 일과 연습을 병행하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이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다 보니 아이돌 지망생들은 하루하루 엄청난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진은 한 연습실에서 안무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의 꿈을 가졌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쉽게 허락해주지 않으실 것 같아 마음속에만 간직한 채 학업에 집중하며 대학에 진학했어요. 그리고 아이돌이란 꿈에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늦은 나이임에도 연습을 시작했죠.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년 2개월 정도 됐어요. 학원에서 보컬과 춤 등을 배우며 주기적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등 꿈을 위해 나아가고 있죠”
 
민선 씨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원을 오간다. 학생이란 신분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항상 시간에 쫓기기 일수다. 세 곳의 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녀는 학원비로 매달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춤과 공연 등의 교육이 포함되면 가격은 50만원 수준까지 오른다.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쉽지 않지만 학원을 다녀야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기획사 오디션 보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에요. 언젠가 소녀시대 태연같은 유명 K-POP 스타가 되는 꿈을 꾸며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포기할 생각이 없어요. 제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인 만큼 한계를 두지 않고 도달할 때까지 나아갈 거에요”
 
단순 지망생을 넘어 정식으로 연습생이 된 이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명 기획사 정식 연습생인 송지은(23·여·가명) 씨는 데뷔를 꿈꾸며 매일 혹독한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소속사 주관 콘서트 무대에 오를 정도로 출중한 실력과 경력을 갖춘 그는 많진 않지만 팬들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방엔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이 가득하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데뷔를 위해 투자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 매일 춤, 보컬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등에 나가는 것을 대비한 연습도 병행하고 있죠. 데뷔를 위해 외모, 몸무게 등 외형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요”
 
10년 넘게 오로지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지은 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연습생들이 지닌 공통된 고민도 털어놓았다. 고민은 ‘불확실한 꿈을 쫒아 시간만 낭비하는 것 아닌지’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녀 역시 꿈을 접는다는 게 아쉽지만 이제 슬슬 포기할 때도 된 것 같다는 아쉬움 섞은 말을 전하기도 했다.
 
▲ 아이돌 지망생들은 거대 기획사들의 유명 아이돌들이 세계를 누비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그 자리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거대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고 혹여 데뷔를 하더라도 대중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옥, SM 엔터테인먼트 사옥, FNC 엔터테인먼트 사옥 ⓒ스카이데일리
 
“제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 조급한 마음이 들곤 해요. 저도 점점 나이를 먹어 가는데 이미 신인 아이돌 치고는 많은 나이가 됐죠. 지금까지 해온 게 있고 제 오랜 꿈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솔직히 슬슬 포기할 시기를 가늠하고 있어요. 다만 그만둔다고 해도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고 제 꿈을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어요. 그래도 지금과 다른 길을 걷는다면 과거의 일은 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의 ‘스타’ 꿈꾸는 이들의 노력은 비단 오늘날만의 일은 아니다. K-POP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에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생들의 노력은 있었다. 과거 ‘현기획’ 소속 연습생으로 활약했던 최영곤(38·남) 씨 역시 그 중 하나다. 현기획은 현재 YG엔터테인먼트란 이름 아래 거대 소속사로 자리 잡았다.
 
“1998년도에 연습생으로 활동했어요. 그 당시엔 연습생이란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적합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힙합 그룹이던 ‘1TYM(원타임)’ 프로젝트에 합류해 데뷔를 위한 연습을 시작했어요. 다만 저는 락 음악을 하고 싶었고 팀과 기획사는 힙합 음악을 지향했기 때문에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했어요”
 
“지금에야 기획사가 돈도 많고 체계적이라 많은 부분의 지원이 이뤄질 테지만 제가 연습생으로 있던 당시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가 영세했어요. 교통비와 식비 등도 대부분 연습생이 사비를 들여야 했죠. 그럼에도 대부분의 연습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꽤나 즐겁게 연습했던 걸로 기억해요”
 
‘데뷔를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최 씨는 조금 더 노력하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럽다는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에 성공한 친구들은 훨씬 많은 노력을 통해 정말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재능 뿐 아니라 운과 노력 등 삼박자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 걸그룹 위걸스(사진)는 오랜 시간 노력한 끝에 데뷔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데뷔 이후에도 실력 향상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까지 겪은 어려움도 토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엘, 이유, 예하나, 한정아, 혜니 ⓒ스카이데일리
 
“좀 더 노력해 데뷔하고 무대 위에 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하지만 정말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게 생각나요. 웬만해서는 이 사람들을 이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죠. 정말 날고 긴다하는 사람들이 모여 경쟁하는 곳이거든요. 이들을 다 이겨낼 만한 재능이 있어야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다는 거죠”
 
“운도 무시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자신이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 시대가 춤과 랩을 원한다던가 기획사 사장님이 노래보다는 춤을 중요시 한다거나 하면 사실상 데뷔하기 힘들어요. 치열한 경쟁도 경쟁이지만 설령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운이 동반돼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 바로 우리나라 가요계죠”
 
바늘구멍 경쟁률 뚫은 아이돌가수, 스타 반열 오르기 까지 연습·훈련 ‘반복 또 반복’
 
설령 힘든 연습생 생활을 이겨내 기어이 무대에 올라가도 화려한 조명만이 그들을 기다리는 건 아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와 몰락을 반복하는 이면엔 그들의 치열한 경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여간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숫자는 400여 팀이 넘어간다. 평균적으로 한 해에 40여 팀이 데뷔하지만 그 중에 살아남는 팀은 손에 꼽는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데뷔 후에도 이어지는 셈이다. 특히 소규모 기획사 소속의 신인 아이돌 그룹의 경우엔 살아 남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결국 그들에게 있어 생존의 몸부림이란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 뿐이다.
 
지난 8월 31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위걸스’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은 데뷔 후에도 인지도를 쌓기 위해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위걸스는 이유(27), 혜니(26), 예하나(25), 한정아(25), 은아(24), 엘리(24), 니나(22), 하엘(22) 등 8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데뷔의 기쁨을 맛본 이들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멀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멤버 중 몇 명은 소속사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고생까지 겪으며 힘들게 데뷔했어요. 데뷔하고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정말 기뻤죠. 저희들의 꿈이 실현된 거니까요. 하지만 데뷔의 기쁨은 순간이었어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희의 무대 장면을 TV로 시청하니까 모자란 점이 많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하고 있어요. 연습 자체가 끝이란 게 없다는 사실은 실로 엄청난 부담이죠”
 
▲ 걸그룹 핑크판타지(사진)는 자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의 기쁨을 맛본 이들이지만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기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은 핑크판타지 [사진=마이돌엔터테인먼트]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는 우리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또래 친구들처럼 여행을 떠난다거나 남자친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기 힘드니까요. 술을 마시거나 할 때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고요. 저희가 꿈에 마주한 건 가슴 벅찬 일이지만 이런 사소한 일상들을 경험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에요”
 
지난 10월 24일 ‘이리와’라는 앨범을 통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 핑크판타지는 대왕, 아이니(27), 시아(24), 예찬(23), 유빈(19), 하린(18), 아랑(17), 희선(13) 등 8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역시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긴 했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연습애 매진하고 있다. 그룹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대중들에게 각인되려면 지금의 실력으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 탓이다. 그들은 밤낮 없는 연습과 스케줄,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는 아이돌의 숙명이자 어려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돌은 춤과 노래를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해요. 이를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내야 하는데 자연스레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쉽죠. 1년 365일 다이어트를 하며 식단조절, 체중관리를 하는 점도 힘들고요. 아이돌의 삶을 살기 때문에 외출 등이 비교적 자유롭지 못한 것도 고충이죠”
 
또래 나이에 누릴 수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대부분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가수를 선택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그 열매를 맛봤고 가수란 직업에 적잖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2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6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46,536 ▶
어제 181,73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패드]
이 기사의
연관뉴스
엑소·블랙핑크 잇는 아이돌스타의 조건 ‘과감한 베팅’
[이슈포커스]-한국의 미래먹거리 K-POP(下-기획사)~~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수년·수십억원 투자…아티스트 위한 생활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