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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175>]-송광자 前 경운박물관 관장(上)

위기의총수 조현준 막후후견인 송광자 재력·권력 탄탄

‘제2차 형제의 난’ 가능성에 역할론 대두…개인 부동산 재력 조명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24 0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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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대한민국 재계순위 26위에 있는 굴지의 대기업 집단이다. 조홍제 창업주가 설립한 효성그룹의 모태는 지난 1966년 설립된 ‘동양나이론’이다. 이후 경쟁력 향상과 인수·합병 등으로 덩치를 키워나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효성그룹은 현재 창업주의 손주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벌써 3대째 경영승계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효성그룹은 2대에서 3대로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잡음이 상당했다. 그룹 전체가 휘청일 정도였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들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장남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간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효성그룹 형제의 난’이다. 하지만 장기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효성그룹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은 비교적 조기에 마무리 됐다. 조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다툼을 벌인 두 사람의 모친인 송광자 전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관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으로 송 전 관장은 효성그룹 안방마님으로서의 확실한 존재감과 영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효성그룹 대비마마’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 장남 조현준 회장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 됐지만 송 전 여사는 여전히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가 효성그룹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송광자 전 관장의 내력과 부동산 재력,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 등을 두 편에 걸쳐 보도한다.

▲ 최근 재계 안팎에서는 ‘효성그룹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송광자 전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관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의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그가 사태를 진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다. 그는 최근까지도 조현준 회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송광자 전 관장 소유 호실이 자리한 효성 성북동빌라 전경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효성그룹의 안주인 송광자 전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관장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아들인 조현준 회장이 그룹 총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서둘러 ‘형제의 난’ 후폭풍에서 벗어나고 그룹 내부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엔 송 전 관장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재계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최근 들어 장남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간에 갈등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송 전 관장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송 전 관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효성그룹 총수 자리가 뒤바뀔 수 있어서다. 송 전 관장은 현재 그룹 총수인 조 회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의 안주인으로서 막강한 존재감을 지닌 송 전 관장이 조명을 받으면서 그의 내력과 재력 등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전 관장은 재벌 총수의 아내이자 장관의 딸이라는 지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걸맞은 개인 부동산 재력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근대화 주역 송인상 前 재무부장관의 딸 송광자…효성家 안방마님으로 ‘우뚝’
 
송광자 전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관장은 지난 1967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하며 재벌가의 며느리 신분을 얻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됐다. 재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집안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닌 고위 공직자 집안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송 전 관장의 아버지는 한국은행 부총재와 재무부장관 등을 지낸 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결혼 당시 송 전 관장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재원(才媛)이라는 사실로 더욱 화제가 됐다. 화려한 배경을 지닌 집안의 자녀이자 스스로도 출중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효성家 안방마님으로서 손색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조 명예회장과 결혼 후 송 전 관장은 슬하에 현준·현문·현상 3형제를 뒀다.
 
장남 현준은 현재 효성 회장으로 있고 삼남 현상도 효성그룹에 몸을 담고 있다. 송 전 관장이 효성가의 대비마마로 불리는 배경이다. 또 그는 조씨 일가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송 전 관장의 존재감은 지난 2014년 장남 조현준 현 효성그룹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간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당시 빛을 발했다. 이른바 ‘효성그룹 형제의 난’이라 불렸던 두 사람의 다툼으로 인해 효성그룹 전체가 크게 휘청였다. 오너 일가의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송 전 관장은 장남의 손을 들어주며 사태를 조기 진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전 관장은 효성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발언권을 확보한 뒤 “동생이 형에게 대들어선 안된다”며 조 회장을 지지해줬다.
 
특히 현재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간의 내부갈등설이 끊이지 않음에도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는 배경에도 송 전 관장의 ‘장남사랑’이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 지분을 소유한데다 그룹 내 핵심 인사들 중 다수가 송 전 관장과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송 전 관장이 보유한 효성 지주사의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0.48%(10만1387주)다. 조 회장(21.94%)과 조 총괄사장(21.42%) 간의 지분율 차이가 불과 0.52%p에 불과해 그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효성그룹 총수가 바뀔 수 있다는 게 효성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효성그룹 ‘2차 형제의 난’ 가능성에 송광자 역할론 대두…수십억원대 부동산 재력 눈길
 
최근 효성그룹 ‘제2차 형제의 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존재감이 한층 깊어진 송 전 관장은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송 전 관장은 개인명의로 주택 두 곳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동하이페리온2 한 호실과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소재 효성성북동빌라 한 호실 등이다.
 
송 전 관장은 한남동하이페리온2 호실을 지난 2010년 효성으로부터 23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286.25㎡(약 87평), 전용면적 244.58㎡(약 74평) 등이다. 해당 아파트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실이다. 현재 해당 호실의 시세는 31억원 가량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효성으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해 8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호실은 아파트 내에서 유일한 큰 평형대 호실이기 때문에 대기자도 있을 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다”며 “최근 매매거래가 성사될 뻔도 했는데 당시 거래 가격이 3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 ‘효성그룹 안주인’인 송광자 전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관장은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송 전 관장은 한남동 고급아파트 한 호실과 성북동 빌라의 한 호실을 각각 개인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송광자 전 관장 소유 호실이 자리한 한남동하이페리온2 ⓒ스카이데일리
 
송 전 관장은 효성성북동빌라 한 호실도 개인 명의로 가지고 있다. 지난 2010년 효성으로부터 해당 호실을 11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호실의 면적은 전용면적 204.65㎡(약 62평), 대지면적 145.08㎡(약 44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효성 성북동빌라의 호실들은 매물로 거의 나오지 않아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 어렵지만 인근 고급빌라의 비슷한 평형대의 호실이 15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점에 비춰볼 때 해당 호실은 최소 13억원 이상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전 관장 소유 부동산이 조명을 받으면서 화려한 내력을 지닌 그의 일가 소유 부동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 전 관장의 오빠인 송동진 씨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소재 조현준 효성 회장 소유 주택의 토지 지분 일부를 가지고 있었다. 2005년 송 씨가 지분을 증여하면서 완전한 조 회장 소유가 됐다.
 
송 전 관장의 아버지 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도 살아 생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고급저택을 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개 필지로 이뤄진 주택의 총 대지 면적은 813㎡(약 246평)에 달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토지 시세만 약 57억원에 달한다. 효성은 거금을 주고 매입한 해당 주택을 사실상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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