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각은 1기 내각에 입각했던 현직 국회의원 출신과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관 위주로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3차례의 개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진영·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행정안전부 장관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각각 내정됐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KAIST 교수 △통일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 △국토교통부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해양수산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과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도 4선 중진의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경희대 교수, KAIST IT융합연구소장, 한국통신학회장을 역임한 정보통신 분야 권위자이다.
김 대변인은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부처의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통일외교위원과 정동영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를 거쳐 통일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당초 우상호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던 문체부 장관에 지명된 박양우 후보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을 거쳐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에 올랐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8회 출신으로 1995년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제2차관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라며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상선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대상선 1등 항해사와 한국해양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참여정부에서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맡았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2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대도시 광역교통위의 초대 수장을 맡은 최 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식약처장을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환경을 조성해 나갈 적임자”로 소개하고, 최 위원장은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온 교통전문가로서 초대 위원장을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연의 역할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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