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한국투자금융 권력유착 의혹 해소돼야

스카이데일리 칼럼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9-09 00:02:08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김신 편집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그로 인해 불거진 국정혼란, 일명 ‘조국사태’로 한국 사회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처음 논란이 일기 시작한지 벌써 한 달여 가까이 흘렀지만 사태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장관 자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차 국론 분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여러 가지 정황적 증거에 의해 점차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정부의 조국 감싸기가 계속돼 反정부 여론이 커지는 점은 국정동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현 정부의 지지기반으로 평가됐던 청년들마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의를 부르짖던 현 정부 핵심 권력의 타락한 실체에 분노하며 억울함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처음 조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을 향했던 여론의 관심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권력형 비리로 향하고 있다. 조 후보자 가족들의 투자금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등과 같은 관급공사 입찰 업체로 흘러들어간 정황 때문이다. 아직 의혹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의혹에 연루된 기업, 인물 등도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투자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이하·한투증권)도 그 중 하나다. 한투증권은 조 후보자 가족들의 투자금은 운용한 사실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문서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함이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한투증권 연루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권가 일각에선 또 다른 의혹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현 정권 핵심실세의 자산을 운용한 한투증권에 대한 특혜 의혹이다. 한투증권은 현 정권 들어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금융질서를 흐리는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중징계를 피해 주변의 의구심을 산 바 있다. 그 때마다 배경에 현 정권 핵심 실세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1월 한투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1·2위를 차지했던 경쟁사들을 제치고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기적에 가까운 결과였다. 발행어음 업무는 수신기능 없는 증권사가 기업금융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해당 업무가 허용될 경우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초대형IB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금융위는 경쟁사들의 결격 사유로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지만 큰 설득력을 얻진 못했다. 오히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한투증권 모기업 한국투자금융(이하·한투금융) 고문으로 영입된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인맥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의 고려대 동문이기도 한 김 전 회장은 문재인정부 경제실세라 불리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주중대사)과 경기고-고려대 동문이다. 동종업계 1·2위 기업들을 제치고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한 한투증권은 이후 업계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5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 1698억원을 개인에게 불법 대출한 혐의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과태료 5000만원을 부과 받았을 때도 한투증권과 현 정권과의 끈끈한 인연이 재조명됐다. 동종업계 안팎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해당 혐의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 변칙금융으로 금융질서를 흐렸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예상됐었다. 금감원도 종합검사 실시 후 기관경고, 임원해임 권고, 일부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 조치안을 사전 통지한 바 있다.
 
조국 후보자 일가와 한투증권과의 관계가 단순히 고객과 투자운용사의 관계일 순 있다. 조 후보자 일가의 돈을 한투증권이 맡고 있다고 특혜를 입었다는 주장 역시 억측일 순 있다. 그러나 검찰수사 과정에서 결정적 증거인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가 한투증건 직원 차량에서 발견됐다는 점은 고객과 투자운용사의 관계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개인이 아닌 조직적으로 조 후보자 관련 수사를 ‘몸으로 막아줬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어떠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고서는 선뜻 행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보여 진다. 증거인멸을 도울 정도의 이해관계가 과연 무엇인지 꽤나 궁금할 따름이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길 기대해 본다. 동시에 앞서 불거진 발행어음 업무 특혜의혹, 불법대출 솜방망이 처벌 논란 등도 검찰 수사를 통해 깨끗하게 종식되길 기대한다. 그동안 각종 권력유착 의혹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한국투자금융에게도 이번 검찰수사는 재도약을 위한 호재임이 틀림없다.

  • 좋아요
    9

  • 감동이예요
    1

  • 후속기사원해요
    3

  • 화나요
    5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빌딩을 갖고 있는 명사들은 누가 있을까?
구지은
아워홈
이미연
시그널엔터테인먼트
이충희
에트로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소외된 이들 위한 금융소통창구 만드는 사람들이죠”
퇴직 금융인의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통해 지속...

미세먼지 (2019-09-22 00:30 기준)

  • 서울
  •  
(최고 : 11)
  • 부산
  •  
(최고 : 7)
  • 대구
  •  
(최고 : 5)
  • 인천
  •  
(좋음 : 18)
  • 광주
  •  
(최고 : 7)
  • 대전
  •  
(최고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