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가을 분양 물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달까지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 78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9일 조사된 6만 6346가구에 비해 2만 4000여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 상한제 발표 전후 증가 물량은 △서울 4923가구 △경기 4830가구 △대구 3205가구 △인천 2879가구 순이다.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이 유력해지면서 분양을 앞당긴 물량이 대폭 늘었다.
특히 추석 이후부터 분양되는 물량이 눈길을 끈다. 이달부터 내달까지 분양예정 물량인 9만 780가구 가운데 이달 10일까지 이미 분양된 2만 1948가구를 제외한 6만 8832가구의 분양이 추석 직후부터 이어지면서 가을 분양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 7619가구) △인천(7028가구) △대구(7013가구) △광주(5409가구) 순이다.
경기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이며 1만 2964가구가 풀린다. 인천에서는 추석 이후 검단2차파라곤(1122가구),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더센트로(1059가구)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3기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로 올 상반기 청약성적이 저조했던 검단의 경우, 지난 8월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 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남구 대구대명골안리슈빌(1051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7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지난 8월 대구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3.5대 1을 기록한 만큼 가을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울산(635가구), 제주(302가구), 전남(30가구)에서는 분양이 많지 않으며, 세종시는 분양물량이 없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서울에서는 청약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최근 HUG의 심사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의 분양물량이 나오는 점도 청약 열기를 자극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인기가 높은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 7월 분양된 서초그랑자이의 당첨 가점평균이 70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70점 안팎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수요자들은 분양을 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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