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최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84.97㎡(공급면적 34평)인 호실이 32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 9411만원인 셈이다. 한강이 바로 내다보이는 아파트 동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3.3㎡당 1억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지난 7월 25일 전용 84.95㎡(34평)가 32억원, 8월 14일에는 전용 59.95㎡(24평)인 호실이 23억 98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었다. 3.3㎡당 매매가격이 1억원에 근접한 거래가 최근 들어 세 건이 나온 셈이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뷰가 아니어도 호가는 3.3㎡당 1억원으로 올랐고, 한강뷰가 일품인 전용 59㎡인 호실의 매물 가격은 34억원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거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청담동 청담자이의 전용 49.64㎡인 호실은 지난 9월 30일 17억 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6월의 17억원을 훌쭉 넘어섰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리센츠의 전용 27㎡인 아파트도 9월 초 9억 8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 여 만에 1억원이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강북권 아파트에서도 가격 상승이 감지돼 관심을 끈다. 강북에서는 신축급 단지를 중심으로 전용 59㎡가 12억원에 거래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의 전용 59㎡인 호실은 지난 9월 12억원에 실거래됐다. 또한 인근의 신촌푸르지오는 전용 34.75㎡인 호실이 9월 27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 이어 강북에서도 전용 59㎡인 호실 기준으로 12억원 거래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러한 집값 상승이 앞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새 주택 구매력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중장기적인 공급 부족 우려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오른 집값은 내려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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