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인기 지속…3년간 60㎡ 이하 가격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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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국서 몸 값 치솟는 중소형 1만 6000여 가구 공급 예정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22 10:55:17

중소형 타입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3인 가구의 증가로 대형 타입보다 주택 구입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 10월~2019년 10월) 동안 수도권 전용면적별 가격 상승률은 60㎡ 이하가 26.1%로 가장 컸으며 60~85㎡ 이하는 25.7%로 그 뒤를 이었다. 85㎡ 초과는 23.1%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에서 중소형 타입으로 나온 18개 단지(100가구 이상 기준)도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청약 마감을 끝냈다. 하남, 광명, 과천 등 경기도 인기지역은 물론 광주 ‘오포 더샵 세트럴포레(전용 59~84㎡)’과 남양주의 ‘e편한세상 평내(59~84㎡)’ 등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거래량도 중소형 타입이 압도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량은 서울이 85.5%이며 경기도는 88.6%에 달했다. 아파트 10개가 거래되면 그 중 9개 가량이 중소형인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된데다 구석구석 수납공간이 잘 갖춰지면서 사람들이 과거 중대형 타입에서 느꼈던 편의사항을 요즘 중소형 아파트에서 체감할 수 있다”며 “특히 거래가 많으면 환금성도 좋다는 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용면적 85㎡ 이하가 주택시장의 대세가 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전 타입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0~12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만 202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 6553가구가 일반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곳으로 서울 강북구에서는 한신공영이 이달 중 ‘꿈의숲 한신더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5~84㎡ 1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서울에서네 번째로 큰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약 66만㎡)이 자리해 있다.

경기 수원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내달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내달 분양 할 예정이다. 총 323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51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사업지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영통 생활권과 이어지는 수원의 신(新) 주거 타운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특히 행정구역상 권선구지만 영통구와 접한 ‘더블 생활권’에 속해 영통생활권에 있는 주요 편의시설과 망포∙영통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달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6㎡인 303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 4베이에 판상형 구조로 선보인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