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로 불리는 용산구 소재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하·한남3구역)의 수주전쟁이 당분간 소강상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합동점검단 구성하고 이 사업장에 대해 본격적인 서류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38만 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높이의 아파트 197개동을 건설해 5816가구와 상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처럼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최근까지 시공사들의 수주전쟁이 치열하던 곳이다.
먼저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남 3구역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가 컨텐츠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 백화점과의 공동 기획을 통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협력활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의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소집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자이더헤리티지’란 단지명을 공개하며 설계제안을 공개했다. 아파트만 세워놓는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다양한 주택 형태를 조합해 국내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KB 국민은행 등과 협약을 체결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림산업 역시 글로벌 랜드마크 커뮤니티 시설 및 럭셔리 리조트급 주거 서비스를 도입하겠다 발표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라이프케어·교육·의료·보안·공유경제 등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원스톱 프리미엄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오직 ‘아크로’에서만 가능한 프리미엄 주거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주비 대출 70%(현대건설), 90%(GS건설), 100%(대림산업) 등을 제시하고 상가 인테리어비용 환급, 임대아파트 없는 단지 조성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제안서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 이후에도 일부 건설사가 상가조합원 인테리어비용 5000만원 환급 등의 제안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합동점검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한남3구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4일부터 1주일간은 서류 점검을 진행하고 11일부터 일주일동안은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이번 합동점검이 고강도로 진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28일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일정 변경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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