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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도입 따른 로또열풍, 30대 당첨 더 어렵다
수억 시세차익 노리는 청약 대기수요 증가로 서울 커트라인 56.4점 달해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12 12:30:00
▲ 아파트 분양 현장 [사진= 스카이데일리 DB]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서 서울의 중심지에선 로또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기존 실수요자들도 로또청약을 노리며 청약 대기 수요로 전환하면서 갈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30대층은 점점 더 내 집 마련의 꿈이 희미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과 2020년까지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는 총 52개 단지에 6만 153가구 정도다. 이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 분양을 하는 단지는 11개 단지에 2만 6917가구에 달한다. 이 단지들 중 10월 29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내년 4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하게 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다. 나머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게 된다.
 
강력한 분양가 규제에 시세 차익만 수 억원에 달하는 로또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수도권은 물론 지방 시장까지 로또 아파트에 대한 열풍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된 ‘역삼센트럴아이파크’와 ‘래미안라클래시’는 당첨 가점 최저점이 64점에 달했다. 이는 해당 단지가 HUG의 규제에 따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당첨 시 수 억원의 웃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치솟았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강북권에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계룡건설산업이 성북구 보문동에 공급한 ‘보문리슈빌하우트’의 최저 가점은 57점에 달했다. 최근엔 환급성 및 커뮤니티 시설의 약세로 기피되던 소단지도 뜨겁다. 지난 10월 분양한 ‘마곡센트레빌’의 당첨 최저점은 54점을 기록했다. 원일빌라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체 143가구 가운데 44가구만이 일반분양한 소단지였다. 하지만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에 따르면 올 3·4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평균 최저 가점은 56.4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4분기(51.2점)와 비교했을 때 5.2점이나 상승한 것이다. 광역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송도의 청약시장 과열에 힘입어 인천의 3·4분기 평균 최저 가점은 69.6점을 기록했다. 광주(54.7점), 세종(54.5점), 대구(52.2점) 등 지방 주요 도시도 높은 점수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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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청약 과열 추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대방건설이 송도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대방디엠시티’는 최저 가점이 66점에 달했다. 대전의 경우 ‘목동더샵리슈빌’과 ‘도마e편한세상포레나’이 최저 가점 62점과 50점을 기록했다. ‘포레나전주에코시티’(전주), ‘탕정지웰시티푸르지오’(천안) 또한 65점과 53점을 기록하며 지방 도시에서도 높은 당첨 가점을 보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청약 과열 양상에 대해 “현재 시장 상황이 좋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움직이면서 지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조정지역 아닌 경우 세대원도 청약을 할 수 있는데 이에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 도시의 유망한 단지에 통장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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