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프라를 반경 1km 내에서 다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이들 단지들은 교통·교육·자연·쇼핑·행정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도보권에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실제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만 살펴봐도, 대부분이 반경 1km 내 생활 인프라가 다 갖춰진 곳에서 공급됐다.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르엘 대치’는 서울 대치동 핵심입지에서 공급됐고, 지난달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600m 내에서 대현초, 휘문중∙고를 통학 가능하며 대치 학원가를 비롯해 주민센터, 은행,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는 점과 2호선 삼성역, 3호선 대치역, 분당선 한티역이 인접하다는 점이 부각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 평균 151.74대 1로 대구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도 마찬가지다. 1차의 경우 200m, 2차의 경우 400m 내외로 대구 3호선 건들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방천시장, 봉산문화거리, 대구 백화점, 대봉동 우체국 등이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생활권을 갖췄다.
광주시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무등산 자이 앤 어울림’도 도보 500m 내외로 효동초, 동신중∙고, 동신여고를 통학할 수 있는 단지라는 점과 말바우시장과 이마트, 메가박스 등도 가까이 위치해 인기를 끌었다.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8.1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이 주거지 마련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생활이 편리한 가이다”며 “주변에 주거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1km 생활권 단지는 찾는 수요도 많아 환금성이 좋고,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어서 항상 분양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힌다”고 전했다.
실제 1km 생활권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곳의 시세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수성동일 하이빌 레이크 시티’는 지난 10월 전용면적 84㎡가 6억 2000만원(2층)에 거래된 반면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수성못 코오롱 하늘채’는 같은 달 전용면적 84㎡가 4억 1800만원(5층)에 거래돼 2억원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수성동일 하이빌 레이크 시티’는 700m 내외로 수성못역, 상동시장, 들안길 먹거리타운, 상동우체국, 수성못, 대구수성초 등의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지만, ‘수성못 코오롱 하늘채’는 도보권에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해 시세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편의시설을 1km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내세운 연내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800m 내외로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도심과 강남 출퇴근이 쉽고, 백련산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편의시설은 유진상가, 홍제시장 등 홍제역 상권과 이마트(은평점), NC백화점(불광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28층 높아에 6개동으로 48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인 347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경 1km 거리에 홈플러스(청주점), 가경공원, 감나무실공원, 하나병원, 가경동우체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청주 시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가경홍골지구는 공원,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들이 체계적으로 확충되고 있는데다 2753세대의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청주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도보거리에 가로수 도서관(2020년 개관예정)도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높이에 2개동으로 전용면적 84㎡인 총 201세대 규모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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