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 아파트 분양가 대비 큰폭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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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1년 미만 APT…지난해 하반기 분양가比 3억 7000여 만원↑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3 12:00:00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평균 10% 이상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직방이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분양가와 비교해 매매 거래가격이 12.73%(6812만원) 상승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하반기(3770만원)나 지난해 상반기(3391만원)에 비해서도 지난해 하반기 거래가격이 3000만원 이상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입주한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1억 2857만원(20.22%)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입주한 경우는 분양가 대비 7326만원이 상승했으나 하반기에 매매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또한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은 2424만원이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의 1237만원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상승폭이 커진 것이며 2018년 하반기의 237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 광주, 대전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 입주1년 미만 아파트의 지난해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은 서울이 3억 7319만원이 올라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으며 상승률은 세종 다음으로 높은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1억 4240만원), 세종(1억 4048만원), 광주(1억 287만원) 3개 지역이며 대전은 8869만원이 상승해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 지역이다. 경남과 경북은 하락폭이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충북은 0.56% 하락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직방 관계자는 “2018년부터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근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도 분양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2018년 이전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시점에서 주변 신규 분양가만큼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올해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