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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시설 주변 주민 대상 첫 건강영향조사 실시
환경부, 청주 북이면 대상…‘오염물질과 암 발생 연관성’ 등 집중 파악키로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10 14:43:29
▲ 환경부 ⓒ스카이데일리
  
‘미세먼지 공화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충북 청주시에 대해 환경부가 건강영향조사에 나선다.
 
특히 조사 대상지역인 북이면 주민들은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주민 45명이 암이 발생하는 등 건강과 악취 등의 피해 받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원인규명 청원을 제기한 상태여서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북이면에는 반경 2km 이내에  클렌코(처리용량 352톤/일), 우진환경개발(99톤/일), 다나에너지솔루션(91톤/일) 등 3개의 소각장이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 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오염도· 주민 건강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지역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과 암 발생 등 건강피해 간 과학적 관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 조사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대기확산모델링을 통해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다이옥신,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 토양 등의 오염도를 이달부터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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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은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 연소될 때 생성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소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주요 노출 경로는 식품이며 호흡기를 통해서도 흡수된다.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몸속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인체 내 반감기는 7~12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감소, 생식기 기형, 자연 유산, 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기확산모델(CALPUFF)은 배출원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확산·이동돼 나타나는 농도를 물리·화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정량적으로 계산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화 한 것을 말한다.
 
주민건강 조사는 설문조사, 건강검진, 인체노출평가, 건강자료 분석(암, 사망자료) 등으로 진행되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명윤리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영향조사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분야별 자료 정리·분석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중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2달간 전문위원회를 통해 북이면의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실태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필요성을 조사했다.
 
지난해 8월 제28차 환경보건위원회는 북이면 지역이 규모에 비해 소각시설이 과밀하고 폐암 등 일부 암 발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을 결정했다. 전국 소각시설 처리용량 7970톤/일 중 북이면 소각시설 처리용량은 542톤/일로 전국대비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사방안을 마련하고 충북대 산학협력단(책임자 김용대 교수)을 조사기관으로 선정했다. 환경시료·주민 생체시료 분석은 ㈜한국유로핀즈분석서비스에서 수행한다.
 
올해 1월 인구, 민원, 대기 배출시설 설치 현황, 행정처분 내역,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및 배출량 등 관련 자료 사전 분석도 끝냈다.
 
환경부 하미나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소각장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첫 번째 건강영향조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조사를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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