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 산하 에너지 발전공기업 5개 중 2곳에 친정부 성향 인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 산하 발전공기업인 동서·남동·서부·남부·중부발전은 지난달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한 후 면접을 마쳤다. 이 중 동서·남부발전에 친정부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 신임 사장으로는 김영문 민주당 울산·울주군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역위원장은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됐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맡았다. 또 지난해 열린 총선에서는 민주당 울주군 후보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동서발전은 한전 산하 5개 발전공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부진한 곳이다. 지난해 3분기6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반등을 위해서라도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사가 새로운 사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력사업은 물론 기업체를 운영한 경험도 부족한 김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발전 신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이번 인선을 위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가 이번에 남부발전 사장에 임명되면 회사 설립 이래 첫 산업부 출신이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이 전 원장은 27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장과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이 전 원장은 은 국표원장 재임 시절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실제로 이 전 원장은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전 원장도 자질론에 휩싸인 상황이다. 공직에 입문한 후 여러 보직을 거쳤지만 전력 사업과는 상이한 업무 위주로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한편 중부발전의 새 사장은 내부 출신 인사가 맡는 것으로 보이며 남동발전 새 사장에 김회천 전 한국전력 부사장이, 서부발전 신임 사장으로는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기획담당)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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