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택시·버스비 같은 지방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선제적 물가관리에 나선다. 2분기에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5%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마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억원 차관은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의 경우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추세와 작년 2분기에 낮았던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 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물가 리스크를 상시 점검하고 관계기관·소비자단체 등의 시장감시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지자체와의 물가안정 협업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2분기 물가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관리대응체제 가동을 통해 일시적 물가상승이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농·수산물 가격 조기 안정, 원자재 변동 리스크 대응 강화, 서비스·가공식품 업계와의 소통강화 및 지원확대 등 분야별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방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며 “요금 조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물가여건이나 서민 부담 등을 고려해 단계적 인상, 인상시기 분산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세부 추진계획도 전했다.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을 보완해 정책 대상규모를 79만명에서 102만명+α로 대폭 확대하고 공공·민간일자리 확대 등 총 77만개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그린산단에 대해선 에너지자립단지 시범모델을 구현하고 생산공정의 오염물질을 감축하는 ‘클린팩토리’와 ‘스마트 생태공장’ 등도 구축해 산업단지를 친환경적인 제조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부처 간 정책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는 한편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생우선 정책점검’에 강조점을 두고 정진해나가겠다”며 “특히 일자리와 생활물가와 같이 민생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책은 우선적으로 논의해 보다 빠른 정책효과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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