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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 어때<33>]-LX홀딩스

‘BJ그룹’ 부침에 속 타는 소액주주, 황태자 구형모만 내심 방긋

LX홀딩스 주가, 최근 5개월간 30% 추락…소액주주 원성

우수한 사업구조·실적에도 주가하락…“주가부양 의지없나”

떨어진 주가에 대주주는 세금절감…승계비용 수십억 절약

기사입력 2021-10-22 13:25:11

▲ 거듭된 LX홀딩스 주가추락으로 소액주주들의 피해와 불만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들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사진은 LX홀딩스 본사가 위치한 LG 광화문 빌딩. ⓒ스카이데일리
 
거듭된 LX홀딩스 주가추락에 소액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구조가 탄탄하며 최근의 실적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마저 높은 기업인 만큼 최근의 주가추세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소액주주들은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등의 주가부양 의지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피해를 입고 있는 소액주주들과 달리 오너 일가를 비롯한 대주주들은 LX홀딩스 주가추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바라본다. LX홀딩스 경영승계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낮은 주가는 양도세, 증여세 등 비용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구 회장의 유력후계자로 지목되는 구형모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상무)은 LX홀딩스 지분율이 0.6%에 불과하다. 후계구도 확립을 위해선 증여 등을 통해 지분을 대거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LX홀딩스 ‘바닥없는 추락’에 소액주주 원성…“주가부양 의지 보여라”
 
재계 등에 따르면 LX홀딩스의 21일 종가는 8880원이다. 상장날인 5월 27일 시초가 1만2650원에서 30% 하락했다. 코스피(KOSPI) 200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다. LX홀딩스 주가가 특별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200은 대한민국 대표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소액주주들의 손실과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소액주주들은 통상적으로 재벌그룹에서 분가해 막 깃발을 들어 올린 소그룹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한데다 비전과 목표 등이 뚜렷해 주가가 오르기 마련인데 반해 LX그룹 오너 일가는 주가부양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LX홀딩스 소액주주들은 그룹 오너일가가 주가부양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고민하는 딜러의 모습(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스카이데일리
  
LX홀딩스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그룹의 지주사다. 자회사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판토스 등을 두고 있다. LG그룹에선 각각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의 사명을 썼다. 계열사 수는 5개에 불과하지만 재계서열 50위권에 출발했을 정도로 LX그룹은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실적도 우수하다. 그룹 ‘맏형’ 격인 LX인터내셔널만 해도 최근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LX홀딩스 주식 매입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X홀딩스 소액주주는 약 8만명이다.
 
소액주주들은 LX홀딩스의 지배구조 정리와 경영승계가 한창 진행중이라는 점을 주가부양에 대한 소극적 태도의 원인으로 보고 지목하고 있다. 9월 기준 LX홀딩스 최대주주는 구본준 회장(지분율 7.72%)이 아닌 구광모 LG그룹 회장(15.95%)이다. LX홀딩스가 (주)LG의 인적분할로 설립됐기 때문에 (주)LG의 최대주주 구광모 회장이 LX홀딩스에서도 최대주주가 됐다.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라도 구 회장은 구광모 회장 등의 지분을 일부 혹은 전부 넘겨받아야 하는 셈이다.
 
다만 지분정리와 관련해 방법이나 시점 등은 아직까지도 명확히 정해진 바 없다. 재계 등은 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과 구광모 회장 소유 LX홀딩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이 직접 구광모 회장 소유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이에 지분정리와 관련한 최소한의 소식이라도 전해진다면 주가반등 ‘재료’가 마련되는 만큼 대주주의 움직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LX그룹 관계자는 “지분정리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도 알려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LX홀딩스는 자회사별 맞춤형 전략을 도입해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자회사별 실적과 성장성이 제고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적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X홀딩스 주가추락 최대 수혜자는 구형모…증여세 수십억 절감”
 
투자업계 안팎에선 주가추락의 최대 수혜자는 구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상무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룹 후계구도 완성을 위해선 지분증여 등의 작업이 필요한데 지분정리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낮을수록 비용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1일 종가 기준으로 LX홀딩스 주가는 888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분율 5%에 해당하는 LX홀딩스 주식 381만4035주에 대한 증여가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약 197억원의 증여세가 발생한다.
 
만약 주가가 1만원으로 오른다면 지분 5%에 대한 증여세는 약 222억원으로 상승한다. 시초가와 근접한 1만2000원으로 주가가 형성될 경우엔 약 266억원으로 계산된다. 최근 추가 하락을 통해 LX그룹 후계자는 최소 수십억원의 증여세 부담을 덜어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 간 종가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산출된 증여액이 30억원을 초과한 경우엔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대주주 경영권이 포함된 주식이라면 20% 할증도 붙는다. 단 신고기한 내 증여세를 신고할 경우엔 산출세액 3%의 신고세액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구본준 회장의 후계자로 유력 지목되는 건 구형모 상무지만 그의 LX홀딩스 지분율은 0.6%에 불과하다. 후계구도 확립을 위한 지분확보가 불가피하다. 최소한 최대주주 등극 요건으로 점쳐지는 1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주가가 오를 경우 세금 또한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게 된다.
 
재계 안팎에선 LX홀딩스의 지분정리와 후계구도 구축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구 회장이 일흔이 넘은 고령의 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후계구도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만큼 지분정리 후 증여에 나서는 것보다 지분정리와 증여를 동시에 실행하는 편이 경제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앞서 LX홀딩스와 함께 범(凡) LG가로 분류되는 깨끗한나라도 지분증여와 후계구도가 동시에 진행된 바 있다. 과거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경영난에 봉착했던 깨끗한나라를 그룹에 편입시켰었다. 그리고 2014년 깨끗한나라를 독립시키면서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의 장남 최정규 씨에게 지분 24.51%를 넘겨줬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단숨에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지금도 오너일가 중 최대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후계자로 유력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구광모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LX홀딩스 지분 전부(약 1217만주)를 구 상무에게 넘겨준다고 가정하면 지분교환과 증여가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구 상무가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 약 95만주의 지분가치는 900억원 수준이다. 이를 모두 구광모 회장 보유 LX홀딩스 지분으로 교환한다고 가정하면 주가 8880원 기준으로 약 1014만주를 확보할 수 있다.
 
남은 203만주는 증여받아야 하는데 증여세로 약 105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단 주가가 오른다면 교환 가능한 지분이 적어지며 증여세 부담도 커진다.
 
LX홀딩스 주가가 1만2000원까지 오를 경우 구 상무가 (주)LG 지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LX홀딩스 지분은 750만주 수준으로 계산된다. 남은 467만주는 증여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증여세 부담은 326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LX홀딩스 주가가 1만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구 상무의 증여세 부담은 약 185억원으로 추산된다.
 
재계 등에선 구 상무의 그룹 후계자 등극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LG그룹이 ‘장자승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구 상무가 계열분리 직후 LX홀딩스에 합류했다는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구 회장은 슬하에 구 상무와 장녀 연제 씨를 두고 있다. 구 상무와 달리 연제 씨는 LX그룹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 씨의 LX홀딩스 지분율은 0.26%다.
 

 [강주현 기자 / sky_jhkang , jhk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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