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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사설

D-100일 카운트다운 시작 大選 “찍을 후보가 없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李 55%·尹 57% ‘최악’

군소정당·무소속 20여명 출사표 ‘후보 난립’

4.15 부정선거 바로 잡을 결단력도 있어야

기사입력 2021-11-30 00:02:02

 
‘역대급 비호감 대선, 아직 찍을 후보가 없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100일을 남긴 29일자 한 종합일간지 1면 톱기사 제목이다. 다른 매체도 대부분 비슷한 제목으로 대선 100일 카운트다운 관련 기사와 사설을 장식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차기 대선의 키워드를 ‘비호감 대선’으로 꼽았다. 양강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용어 중 긍정 단어는 10%대에 머문 반면, 부정 단어 비율은 70~80%대였다.
 
한 매체가 의뢰한 대선후보별 호감·비호감도 조사 결과,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55.3%,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57.3%였다. 두 후보 모두 40% 초반대의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월등히 높다. 아직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비중도 20% 가깝다. 심지어 국민통합을 이룰 것 같은 후보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7%가 ‘없다’고 답했다. 그만큼 찍을 후보가 마땅찮다는 이야기다. 정치평론가들도 “대선 100일을 앞두고 부동층이 이례적으로 많다”고 말하고 있다.
 
그 틈을 타고 군소정당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새로운물결(가칭) 김동연 후보가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국민혁명당 김경재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등 20여명이 차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어제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비호감 대선으로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며 네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최대집 후보가 “국가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며 의사 출신다운 포부를 밝히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건개 변호사, 가정의학과 의사인 김기천 닥터킴 대표, 전기공학도 출신 양성기 기가솔건강방 회장, 국방부 방위사업청 사무관 출신 이원식 자정외교안보연구소 소장, 한국기독교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김성광 목사, 21세기도시환경정책연구소 소장·한국산업연수원 원장을 역임한 김유찬 서울IBC홀딩스 대표가 무소속 대선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선후보가 이렇게 많은 데도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는 것은 후보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더구나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며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경제·부동산·탈원전· 북핵·방역 등 누적된 복합 실정을 극복하고, 미·중 신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호를 제대로 이끌어갈 선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특히 재검표 과정에서 증거들이 대거 들어난 지난해 4·15 총선거의 선거부정을 바로 잡으려면 당선자의 남다른 용기와 결단력도 요구된다.
 
안팎으로 닥친 국난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추진력은 물론 고도의 외교력도 요구된다. 하지만, 대통령 해보겠다고 나선 후보들 가운데 시대가 요구하는 충분한 자격과 자질을 갖춘 후보는 안 보인다. 그렇다고 보편타당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저 상대 후보의 과거 행적이나 말실수, 가족 리스크 등 지엽적인 문제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진흙탕 싸움이다.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다. 두 당 모두 올드맨들이 전면에 포진돼 신선감이 떨어진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 한 번 안 해본 ‘0선 의원’ 출신이라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인 기울어진 입법부를 어떻게 상대할지도 의문이다. 이제 승부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얼마나 영입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장해 국민의 마음을 사는지에 달려 있다.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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