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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로 열반했다고 CNN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그가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현지시간 22일 아침에 입적했다고 밝혔다.
플럼빌리지는 성명에서 “스님은 평화, 부드러운 공감, 빛나는 지혜로써 수 백만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어넣어준 가장 뛰어난 스승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언어로 소통이 어려워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베트남에서 출생한 스님은 23세에 승려가 됐다. 1960년대 초반에는 미국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에서 불교 강의를 했다.
1963년 반전 운동에 참여해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당한 이후에는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불교의 사회 참여를 이끄는 참여불교 운동을 전개하고 명상센터인 플럼빌리지 사원을 세우는 등 서방 세계에 불교를 널리 알렸다.
2003년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국내에 그의 저서 ‘화’,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등 다수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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