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긴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서는 자국 병력이 이동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이 될 것이고, 그것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지를 두고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경을 넘는다면 심각한 경제적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침략가능성이 커졌는 지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모든 것이 그(푸틴)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군 배치에 대해선 “가까운 시점에 미군 중 일부가 (동유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는 주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세우면서 러시아를 향해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한 상황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도 추가적으로 진행됐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미국이 군용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80t의 군사 장비들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 보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무기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2억달러(약2393억원) 규모 무기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침공을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달러 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은 21일과 23일 군사장비와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군수물자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운송은 이번이 세 번째로 화물에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유탄 발사기, 군수품 등 전방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지원할 필수적인 장비가 들어 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5일 트위터에 미국이 지원한 발사대와 미사일 사진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키예프에 도착했다”며 “이날 전달된 군사원조 물품의 규모가 미사일과 발사대 등을 포함해 총 80t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곧 4번째 물량이 도착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미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군사지원을 하는 중이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해 27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6억5000만달러(약 7800억원)를 썼다고 전해진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0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며 대규모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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