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아버지이자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한 뒤 엔씨소프트를 대한민국 대표 게임 기업으로 만들어낸 주역이다.
김택진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 중 한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면서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했다.
이후 한메소프트 창업 전 도스용 타자연습프로그램 ‘한메타자교사’를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김 대표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면서 1991년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에서 우연히 인터넷을 접하고 감명을 받으면서 현대전자에서 한국 최초의 인터넷 기반 포털 서비스 ‘아미넷’ 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이 아미넷 서비스의 주도권 전쟁으로 사업이 표류상태에 이르자 김택진 대표는 1997년 현대전자를 퇴사한 후 동료들과 자본금 1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업체가 아니었다. 국내 최초 100% 인터넷 기반 PC통신 서비스인 ‘넷츠고’를 구축한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었다.
이후 이 회사는 1998년 9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당시 리니지는 미국 블리자드가 만든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떠올랐다.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시대를 알렸다. 또 2007년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 2016년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1세에 불과했다.
리니지가 대성공을 거두자 2003년 2D기반의 그래픽을 3D로 바꾼 후속작 리니지2를 발매해이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등과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H2’ ‘리니지M’ ‘리니지2M' 등 다양한 게임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업체로 거듭났다.
하지만 2018년 김택진 대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확률형 아이템’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정가에 판매하는 대신 랜덤인 뽑기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어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지 구매 전엔 알 수 없어 지나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와 관련, 김택진 대표는 2018년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인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란과 함께 이후 내놓은 신작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등이 흥행에 실패하며 엔씨소프트는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 게임은 김택진 대표가 직접 관여해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번 리니지W는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신작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게임들과 새로운 사업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