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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징계’ 다음 달 7일 결정… “길어지면 당에 혼란” 이 대표측 반발

‘제보자에 7억 각서 의혹’ 김철근 “징계 착수 무효” 주장

‘性상납 의혹’ 중소기업 대표 요청에 따라 경찰 ‘조사 연기’

기사입력 2022-06-23 16:37:07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 중인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도중에 잠시 밖으로 나오자 취재진이 뒤따르며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 징계 절차에 본격 착수하자 김 실장이 명백한 절차 위반이고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발하는 등 이 대표측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리위원회는 22일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무마 의혹에 대해 밤 늦게까지 심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일단 보름 뒤로 징계여부 결정을 늦췄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23일 “7월7일 이준석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윤리위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불러 성접대 의혹 제보자에게 왜 7억원의 투자 각서를 써줬는지,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입은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 씨를 만나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리위는 이 과정에서 김 실장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사유로 실질적인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것이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아직 의혹이 덜 풀렸다라며 “(오늘은) 협조하는 차원에서 오셨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는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어떤 의혹이 풀렸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들은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는 당규 윤리위원회에서 정한 절차를 위반해 저를 당대표에 대한 징계절차의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뒤 그 소명 내용을 곧바로 저에 대한 조사로 취급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김실장은 이어 저에 대한 징계안건도 회부 절차 없이 곧바로 징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
 
이준석 대표 역시 윤리위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다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그는 윤리위 참석을 거듭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절차상 순서가 있다며 이 대표의 참석을 거절한 바 없다고 오히려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접대 제공자로 지목된 김모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려했지만 당사자 거부로 조사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김모 대표는 이 대표가 2013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본인이다.
 
한편 조사를 앞두고 김 대표 측이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원 기자 / hyj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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