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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폴란드에 우리 전차와 자주포를 약 7조원 규모로 수출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현지시간 26일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180대와 K9 자주포 48문을 수출하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57억6000만 달러(약 7조6780억원) 규모다.
폴란드 국방부는 SNS에 “현대로템이 K2 탱크 180대를 2022~2025년 공급하고,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 212문을 2022~2026년 공급하는 계약”이라고 계시했다.
K2 전차가 처음으로 배치될 폴란드 모롱크에 있는 기계화 부대에서 계약 체결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이 자리했다.
폴란드 정부는 7월 한국이 만든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148억달러(약 19조7000억) 상당의 규모로 추산되며 폴란드는 현대로템‧한화디펜스‧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방산 기업들과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1차 이행계약은 총괄계약 중 일부에 대해 체결됐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이행계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9월경 KAI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도 원활히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이행계약을 예고했다.
이어 엄 청장은 “이번 수출은 우리 방산기업들이 국가 경제와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이 수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친서를 장관에게 전달하고 향후 양국의 장기적‧전략적 국방 및 방산 협력 증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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