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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하던 카카오가 사무실 출근 우선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주 2회 실시하던 ‘놀금’ 제도도 한 달에 한번 적용되는 ‘리커버리 데이’로 변경했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새로운 근무제인 ‘카카오 온(Kakao ON)’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 온은 근무 시간과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제도다.
먼저 내년 1월부터 근무 시간 차원에서는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적용한다. 직원들에게 근무 재량권을 부여해 월 단위 근무 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이에 따라 일정 시간대에는 반드시 일해야 하는 코어타임 제도는 폐지된다.
내년 3월부터는 근무 공간의 차원에서는 오피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를 적용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이 연기될 경우 근무제 시행도 연기하며 조직·개인별로 원격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인 경우 최소단위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을 통해 원격 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중에는 최소 조직 단위로 그라운드룰을 세팅하게 된다.
카카오는 이전까지 파일럿 형식으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제’를 실시해왔다. 하이브리드 근무제에서는 직원이 원한다면 완전 재택근무도 가능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택하는 직원이 많았다. 그러나 카카오가 오피스 우선으로 방침을 변경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실시해 오던 월 2회 ‘놀금’ 제도도 내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리커버리데이’ 제도로 변경한다.
카카오는 “전사 차원에서 오피스 근무가 원칙이지만 조직 내 협의에 따라 원격 근무 또한 가능하게 운영함으로써 오피스 근무와 원격 근무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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