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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 최란 배우·이충희 전 농구선수
[우리동네 명사들] 최란·이충희 40년 ‘알콩달콩 부부애’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1 17:51:51
▲ 최란 배우·이충희 전 농구선수
 
연예계와 농구계에서 각각 유명세를 떨쳤던 최란·이충희 부부는 연예계 원앙 부부로 꼽힌다.
 
1979년 미인선발대회 ‘미스 춘향’ 출신의 최란은 그해 TBC 동양방송 제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허준’에서 홍춘 역을 맡아 웃음과 재미를 전달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허준’은 1992년 시청률 조사가 이뤄진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외에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전성기를 구가한 그는 드라마 ‘독립문’ ‘종합병원’ ‘상도’ ‘올인’ ‘태양 속으로’ ‘쾌걸 춘향’ ‘마이걸’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동이’ 등과 영화 ‘런 투 유’ ‘령’ ‘여선생 VS 여제자’ ‘신석기 블루스’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상복(賞福)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오랜 조연 생활 끝에 2011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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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이자 방송인 김승현이 가사를 쓴 ‘그럴 줄 알았지’를 불러 홍춘희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경쾌한 리듬의 ‘그럴 줄 알았지’는 기존 세미트로트보다 좀 더 빠른 느낌으로 변화를 줬다. 한번 들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최란은 “뭐든 가슴에서 꿈틀거리는 건 절대 담아 놓고는 못 사는 성미다. 사실 노래에 대한 욕심은 어려서부터 많았다. 배우 활동을 하며 꾹꾹 눌러 참아 왔는데 나이를 먹어 가니 더욱 강렬해지더라”며 뒤늦은 가수 데뷔 배경을 설명했다.
 
최란의 남편이자 ‘슛 도사’라는 별칭을 얻은 농구스타 이충희는 1981년 실업농구 현대에 입단해 11년간 뛰면서 6년 연속 득점왕·개인 4000 득점 최초 돌파·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 3회 선정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꺾고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으며, 198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MVP 수상 등 한국 농구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1992년 대만 홍궈팀 플레잉코치 등을 거쳐 1995년 같은 팀 감독으로 해외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다.
 
1997-1998 시즌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으로 국내 무대에 돌아와 1999-2000 시즌 LG 감독·2003년 고려대 감독·2006년 동국대 감독을 지내다 2007년 대구 오리온스 감독으로 선임되며 7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4승 2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3년 4월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으로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는 등 지도자로서는 전반적으로 실패를 맛봤다.
 
최란과 이충희는 대학생 시절 스포츠 사진기자였던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잘 나가던 농구선수 이충희는 최란과 2~3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팬들의 눈을 피해 연애를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온갖 제약에도 꿋꿋하게 데이트를 이어 간 끝에 이충희는 최란에게 “연기를 그만두고 나랑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했다.
 
그의 청혼을 단박에 거절한 최란은 연기를 계속해도 된다는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돌렸다. 2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 온 둘은 198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편 최란과 이충희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부부는 2017년 8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A아파트를 공동명의로 37억7200만 원에 매입했다. 공급면적 248.53㎡(약 75.18평)·전용면적 198.21㎡(약 59.95평) 규모다.
 
이 단지는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자리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같은 면적의 호실이 2021년 4월 55억2000만 원에 거래된 후 올해 7월과 8월 각각 95억 원·99억 원에 거래돼 6년 만에 약 60억 원의 차익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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