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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19兆 늘어… 2차전지 오너 ‘활황’
CEO스코어,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 지분가치 조사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 ‘1조 주식부자’ 합류
삼성그룹 오너 4인 올해도 1~4위 지켜… 이재용 회장 3조 원 불어나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7 13:40:05
▲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26일 기준 118조8377억 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29일(99조4605억 원) 대비 19.5%(19조3772억 원) 증가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4월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가 1년 동안 19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118조 원 규모다. 특히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등이 ‘1조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지분가치 규모로는 삼성그룹 총수 일가 4인이 1~4위를 차지했다. 증가 폭으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조 원 늘어나면서 1위에 올랐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26일 기준 118조8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12월29일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99조4605억 원)와 비교해 19.5%(19조3772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6.4%)을 크게 웃돈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해당 기업의 대주주들이 주식부호 상위 그룹에 대거 진입했다. 국내 2차전지 대장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톱 10’에 신규 진입하며 대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5018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조7178억 원(541.6%) 증가하면서 3조2196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주식부호 순위도 47위에서 8위로 3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류광지 금양 회장의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5491억 원에서 2조3849억 원으로 1조8358억 원(334.3%) 늘어났다. 주식부호 순위는 11위로 1년 전보다 28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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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지분가치가 5083억 원에서 2조1960억 원으로 1조6877억 원(332.1%) 증가하며 주식부호 14위에 랭크됐다.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장비업체로 SK하이닉스 등에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반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전 사장 등은 주가하락 등으로 ‘주식부호 1조 원 클럽’ 밖으로 밀려났다.
 
지분가치 규모로 따지면 올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4조6556억 원)을 비롯해 홍라희(9조2309억 원)·이부진(7조187억 원)·이서현(6조31억 원)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와 같이 국내 주식부호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자리를 차지했다.
 
▲ 2023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 CEO스코어
 
주식부호 순위가 내려간 대기업 총수도 많았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지분가치 3조952억 원)는 하반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지분가치가 전년보다 431억 원(-1.4%) 감소하며 7위에서 9위로 내려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2750억 원)도 1년 동안 지분가치가 1818억 원(-7.4%) 줄어들면서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조1426억 원)도 1년 전보다 3537억 원(-14.2%) 급감하며 9위에서 15위로 추락했다.
 
지분가치가 수천 억 원 급감한 주식보호도 적지 않았다. 김창수 F&F 회장은 8963억 원(-43.1%),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은 8215억 원(-57.9%),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5426억 원(-46.1%) 감소하면서 주식부호 톱 20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CEO스코어 “김택진 사장은 엔씨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가 주춤하고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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