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4 12:28
뉴스 > 제철·기계·에너지
체코 원전 입찰, 한수원·佛 2파전… 美 웨스팅하우스 탈락
원자로 4기로 늘려 입찰요청…“웨스팅하우스, 요건 충족 못해”
한국 수주 청신호… 체코, 脫화석연료 가속·단가 하락 희망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1 13:38:10
▲ 체코의 원자력 발전소.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AP=연합뉴스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한 미국의 거대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는 탈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원자로를 기존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입찰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으로선 4기까지 늘려 원자로를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당초 입찰에 한수원과 EDF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해 3파전을 벌였으나 이 중 웨스팅하우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고 체코 정부가 이날 밝혔다.
 
광고
AFP는 ‘체코가 원자로 입찰에서 웨스팅하우스에 모욕을 안겼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을 원하고 있으나 웨스팅하우스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 및 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웨스팅하우스는 경쟁사인 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이를 각하했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결한 것에 불과하다”며 각하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작년 10월에 제출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메가와트)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입찰을) 바탕으로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더 많은 원자로를 건설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정부가 입찰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시장의 상황이 바뀌었다”며 “신규 원자로 1기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원자로를 4기로 늘려 건설할 경우 원자로당 단가를 4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에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고 작년 10월에는 최종 입찰서를 냈다.
 
5월 말까지는 입찰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6월에는 원전 건설 업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체코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추가 건설되는 원자로 3기에 관해서는 결정이 그 이후 내려질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새로 건설되는 원전은 203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노후한 발전소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전력 소비를 감당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원자로를 당초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에는 이처럼 탈 화석연료를 가속한다는 배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켈라 장관은 “우리의 전력 소비는 2050년까지 66% 증가할 수 있다”며 “저탄소 자원인 원자력 에너지는 이 증가량의 상당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1기 이상의 신규 원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99,803 ▶
어제 171,697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