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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AI개발·활용 경쟁 ‘활발’
백화점업계, AI 아티스트 협업·AI 카피라이터 도입
이커머스업계 ‘판매자’ 돕는 AI 서비스·물류 센터 관리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5 09:56:06
▲ 롯데백화점이 AI 아티스트 '노엘 반다이크'와 협업해 올해 봄철 백화점 내·외부를 장식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개발·활용 경쟁이 활발하다. AI 활용이 마케팅뿐만 아니라 소지자·판매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AI를 활용한 ‘2024년 봄 시즌 비주얼 이미지’를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은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미드저니’를 활용하는 AI 아티스트와 협업해 일상생활 속 도시와 버스처럼 현실적 소재에 상상의 요소를 더해 현실과 비현실 경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롯데백화점은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상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해 광고 카피·판촉 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를 제작했다. 루이스에게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하고, 향수 광고 문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식이다.
 
광고
루이스는 하루 평균 마케팅 제목과 본문 각 330건을 생성해 낸다. 그 덕에 2주가량 걸리던 행사 홍보문구 선정 시간을 3~4시간으로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산하에 AI 및 데이터 기술 관련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AI로 매일 수만 가지 상품에 대한 고객 리뷰를 점검해 불만 등 이슈에 대응하고, 점포·물류센터별 에너지 사용량 예측과 행사 효과 예측 등에도 AI를 사용한다.
 
이마트는 컴퓨터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삼겹살의 지방 비율을 측정, 비계 가득 삼겹살을 판매하는 일이 없도록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커머스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11번가는 판매자에게 상품 판매를 위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AI셀링코치’를 출시했다.
 
기존 판매자 회원에게 제공하던 △가격 △리뷰 △경유페이지 △유입키워드 등의 분석 데이터에 더해 11번가의 검색어 빅데이터 기반으로 제공되는 신규 AI분석 리포트 ‘아이템 찾기’ ‘상품 진단하기’를 추가한 것이다.
 
‘AI셀링코치’는 판매자가 선택한 키워드의 최근 2개년 월간 검색 수·판매 경쟁도(11번가 내)와 최근 30일 내 주요 지표(노출 상품 수·주문건수·평균 판매가 등)를 시각화된 그래프와 표로 보여주고 해당 키워드에 대한 성연령별 고객 유형·연관 키워드 등의 상세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쿠팡은 자사 물류센터를 AI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쿠팡의 AI 알고리즘은 단 몇 초 만에 재고·상품 위치·배송 경로 등 수백만 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예측하고 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또 물류센터 내 무인 운반 로봇(AGV)·소팅 봇(sorting bot·분류로봇)·무인 지게차(driverless forklift) 등을 도입해 근무자의 노동강도를 65% 이상 단축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AI를 활용하면 비용은 절약되고 업무 효율은 높일 수 있어 도입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비자 니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통업계 내 AI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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