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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타베트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이 20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 ‘K-방산’ 품목 수출 논의를 위해 중동 방산 큰손들이 이달 초부터 연이어 방한했다. 이들이 국산 헬기 수리온 구매 등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안에 수출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신 장관과 회담한다”며 “이라크는 우리 헬기(수리온)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KAI) 등이 2006년 6월부터 6년간 1조2950억 원을 투자해 2012년 6월 개발이 완료된 국산 기동헬기이다.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당국자들은 수리온과 수리온을 플랫폼으로 삼아 개발된 해경용 흰수리·경찰청용 참수리 등 한국에서 상당 기간 운용돼 외국 바이어들이 수출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해왔으나 현재까지 계약이 성사된 국가는 없다. 이라크가 군 고위장성에 이어 국방장관까지 보낼 정도로 관심을 보여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을 필두로 한 이라크군 고위 관계자들도 4∼7일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라크 대테러사령부 사령관·육군 항공사령관·방공 사령관 등이 입국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MSAM-Ⅱ) 도입과 우디아라비아도 도입한 ‘K-방산 효자 수출 품목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등을 둘러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고위 관계자 방한이 추가 수출로 이어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7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신 장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중동 국가 대상 K-방산의 추가 수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천궁-Ⅱ 10개 포대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2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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