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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2분기 경기 기대감 ‘솔솔’… 中 이커머스 공세는 불안
2분기 소매유통업 RBSI 85… 1분기보다 올라
69%는 “中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위협적이다”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9 10:04:04
▲ 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전망치가 85로 집계됐다. ⓒ스카이데일리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전망치가 85로 집계됐다. 1분기 RBSI는 79였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7)과 대형마트(96)는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전체 전망치 상승을 견인했다. 온라인쇼핑(78→84)과 편의점(65→79)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부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97로 업태 중에서 가장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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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가 명품·식품·여가 등의 강화를 통해 쇼핑과 먹거리·놀거리·즐길 거리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도 기대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85→96)도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에도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확대에 따른 집객 효과에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등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온라인(78→84)의 경우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대면 소비 증가에도 온라인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초저가를 무기로 중국 온라인플랫폼이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기대감 상승을 제한했다.
 
편의점(65→79)은 전 분기 대비 전망치가 14p 증가하며 업태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2분기는 온화한 날씨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 식음료와 주류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수기인 점이 기대감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
 
슈퍼마켓(77→77)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전망치를 보였다. 식품을 강화하고 있는 편의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이 기대감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진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국내 유통기업들의 위기의식도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이나 유통업체에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 업체의 6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 업체의 74.4%는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쇼핑 10개중 6개 업체(59.1%)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제조·유통기업의 경기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회복기에 맞는 채널·상품·물류 전략 마련을 통해 살아나는 소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에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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