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의료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22만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전국 시·도의 의료 이용 현황을 담은 ‘202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공단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모두 포함한 전체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302만 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2만 8871원에 달했다.
월평균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20만 1853원이던 진료비는 2024년 21만 2955원으로 오르더니 2025년에는 22만 원 선마저 넘어섰다. 전국 평균 진료비가 지속해서 오르는 결정적인 배경에는 구조적인 인구 고령화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전체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302만 명으로 전년(5300만 명) 대비 0.04% 증가했다. 반면 고령의 비율은 한 해 사이 무려 5.8%나 급증했다. 고령 인구는 2023년 986만 명에서 2024년 1040만 명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2025년에는 1100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체의 약 21%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증가세는 더딘 데 고령화 속도는 빨라진 셈이다.
진료비 총액 역시 137조 5098억 원에 달했다. 고령 인구는 젊은 층에 비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병·의원을 찾는 빈도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연령대별로 보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나이대는 70대였다.
전체 70대 인구 458만 명 중 457만 명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고 진료비만 무려 27조 1567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약 20%를 차지했다. 반면 단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나이대는 50대로 831만 명이 병원을 찾아 총 20조 8215억 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경상북도(26.7%)와 강원도(26.4%), 전라북도(26.0%), 부산광역시(24.9%)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12.1%에 그쳤다.
고령화 지표와 맞물려 전남과 세종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각각 28만 1892원과 17만 9888원으로 10만 원 이상 차이났다.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만 원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지역별 편차를 드러냈다.
한편 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암 질환 중에서는 유방암이 5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326명)과 위암 (315명), 기관지 및 폐암 (277명), 간암 (160명)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암 종별 지역 편차를 보면 위암은 유방암은 서울(622명)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간암(258명)과 기관지 및 폐암(351명)은 전남, 대장암은 강원(411명), 간암은 경북(392명)이 지역별 최다 발생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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