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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철강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을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산업부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등과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철강업계는 ESG 펀드 규모를 기존 1500억 원에서 500억 원 확대해 2000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전반에 지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용도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감면 금리로 대출이 지원된다. 선정 기업 중 100개 기업은 3년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중견 철강기업의 높은 관심으로 펀드가 빠르게 소진돼 추가 출자를 통해 수혜 기업을 늘리기로 출연사들이 결정했다” 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에 철스크랩 업체를 포함시키고 운영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강 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류호창 한금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 및 조선용 소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하여 철강 산업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가 산업포장을, 강휘준 영흥 대표이사는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며 “선제적 대응과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 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여기 오기 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규모의 석유자원 매장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며 “앞으로 이 탐사를 하기 위해서 철강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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