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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풍경 낯선 여행]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여행지 베트남 나트랑
아름다운 해변과 활기찬 도시문화
해산물 요리 풍성하고 항공권 저렴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2 18:57:21
 
▲ 아름다운 해변과 편리한 도시 문화가 공존하는 나트랑비치. 베트남관광청
 
베트남 남중부 해안 도시 나트랑(나짱)이 한국인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지는 10년쯤 됐다. 2010년대 중반 나트랑으로 가는 직항편이 증설되면서 여행자가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이 저렴한 가격에 나트랑 노선을 운영하면서 여행 경비를 줄이고자 하는 젊은 여행객과 가족 여행객 사이에 ‘나짱 붐’을 일으켰다.
 
도시의 편리와 해변의 낭만이 공존
 
▲ 2010년대 중반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증설되면서 여행자가 크게 늘어난 나트랑. 게티이미지
 
나트랑의 가장 큰 매력으로 해변이 아름다우면서 도시 문화가 발달한 것을 들 수 있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푸른 바다와 흰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해변을 휴양지로 선호하는데 나트랑은 이에 잘 들어맞는 도시다. 럭셔리 특급호텔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까지 호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나트랑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TV 예능 프로그램과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천국 같은 나트랑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젊은 여행객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나트랑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단연 나트랑비치다. 이곳 바다는 햇빛의 각도에 따라 에메랄드 그린에서 딥 블루까지 다양한 푸른색을 띤다. 또한 물이 투명하고 맑아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훤하게 보이며 수심이 얕아 물놀이에도 제격이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는 하늘과 바다가 환상적인 색감으로 변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7km에 달하는 넓고 긴 백사장은 중심가인 트란 푸 거리를 따라 길게 뻗어 있어 도시문화와 해변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변의 레스토랑과 카페·바는 자연스럽게 베트남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가바티에게 바쳐진 포나가르탑
 
▲ 포나가르탑은 참파 왕국 시대에 건립된 힌두교 사원이다. 베트남관광청
 
포나가르탑은 참파 왕국 시대에 건립된 힌두교 사원으로 베트남 중남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이 탑은 왕과 백성이 힌두교 신 바가바티에게 제사 지내기 위한 목적에서 7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건설됐다. 바가바티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신이다.
 
포나가르탑은 총 네 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큰 탑은 23m에 달한다. 이 탑은 바가바티 여신을 모시고 있다. 다른 탑들은 작은 신들을 위한 것이다. 모든 탑은 붉은 벽돌로 지어졌으며 힌두교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신화적 장면들이 벽과 기둥에 새겨져 있다.
 
포나가르탑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전통 축제가 열려 관람객에게 참파의 전통춤과 음악 공연을 선사한다. 한편 참파 왕국은 베트남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나라로 인도 문화와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백색의 좌불상이 있는 롱선사
 
▲ 롱선사 언덕 꼭대기에는 높이 24m 규모의 해수관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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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선사는 전통 불교사원이면서 나트랑 시내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로 기능한다. 롱선사가 건립된 시기는 19세기 후반이다. 본래는 지금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폭풍으로 파괴된 후 현 위치에 재건되었다.
 
롱선사 언덕 꼭대기에는 높이 24m 규모의 해수관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어 나트랑 시내 어디서나 바라다보인다.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 입구에는 다양한 불교적 상징과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조각품 지대를 통과하면 돌계단을 통해 본당에 이르게 된다. 소박하고 평온한 본당 내부에도 여러 점의 불교 미술 작품과 조각상이 전시돼 있어 베트남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누가 와도 어떻게든 즐거운 빈펄랜드
 
▲ 베트남 굴지의 선그룹이 운영하는 이 놀이동산 빈펄랜드. 선그룹
 
나트랑에는 혼쩨·혼땀·혼문·혼못 네 개의 섬이 있다. 나트랑 해변에서 케이블카나 보트를 이용하면 바로 닿을 수 있는 혼쩨 섬에는 대형 테마파크 빈펄랜드가 있다. 나트랑이 해외는 물론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데는 빈펄랜드의 공의 크다.
 
베트남 굴지의 선그룹이 운영하는 이 놀이동산은 나트랑을 포함해 베트남 내 세 군데 장소에 자리한다. 신나는 놀이기구는 물론 워터파크·동물원·수족관·쇼핑몰·레스토랑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다 둘러보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급격한 회전을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부터 주변 섬과 해안선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대관람차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가득하며 워터파크의 경우 고속으로 내려오는 슬라이드가 있는가 하면 완만한 경사의 슬라이드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한 마디로 남녀노소 누가 와도 어떻게든 즐길 수 있도록 옵션의 폭을 넓혀 놓은 곳이다.
 
빈펄랜드의 독특한 점이라면 아쿠아리움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이다. 대형 수족관에는 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헤엄치고 있다.
 
또한 밤이 찾아오면 야외 수변 시설을 무대로 불과 물이 함께하는 휘황찬란한 야간쇼가 펼쳐져 관람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바닷속에 펼쳐진 별천지 혼문섬
 
▲ 나트랑 시내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는 혼문섬은 젊은 층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베트남관광청
 
나트랑 시내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는 혼문섬은 젊은 층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베트남 최초의 공식 자연보호 구역인 만큼 청정해역을 무대로 해양 생태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수족관이라는 별명답게 흑단처럼 검은 바위·청록색의 바다·흰 백사장이 한 데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섬 남동쪽의 험준한 절벽과 바위 동굴 지대는 지질 탐사 여행지로도 명성이 높다.
 
혼문섬에는 1500여 종의 희귀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데 그중 350여 종은 산호초다. 바다 생태계를 구경하려면 다이빙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스쿠버 다이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유리 바닥 보트가 준비돼 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배 위에서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물고기 떼의 군무를 쉽게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나트랑에서 혼문 섬으로 이동하려면 1인당 25만 동(약 1만3000원)의 배삯이 든다. 카누의 경우에는 30만 동(약 1만6000원)이 든다. 어느 수단이든 20분 남짓이면 가 닿을 수 있지만 근거리에서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싶다면 카누가 유리하다.
 
한 가지, 섬에는 레스토랑이나 리조트가 없으므로 입도 전 미리 음식과 물을 준비하는 게 좋다. 쓰레기는 가방에 넣어 본토로 다시 가지고 나올 것. 스쿠버 다이빙 서비스는 섬에 들어가기 전에 예약해야 한다.
 
해산물 요리의 천국 나트랑
 
▲ 나트랑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해산물 요리를 골라먹을 수 있다. 베트남관광청
 
베트남에는 독특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메뉴가 많다. 특히 나트랑을 방문했다면 해산물 요리를 꼭 맛볼 일이다. 분스어는 해파리가 들어가는 국수 요리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나트랑에서는 길거리 식당에서 쉽게 맛볼 수 있을 만큼 흔한 음식이다.
 
분짜는 숯불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함께 먹는 요리로 상큼한 야채와 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며 짜조는 라이스페이퍼에 돼지고기를 말아 바삭하게 튀긴 음식으로 분짜나 쌀국수를 먹을 때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많다.
 
디저트로는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아이스커피를 주문해 보자. 진하고 달콤한 풍미가 한국에 와서도 내내 베트남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항공편 많고 가격 저렴
 
▲ 비엣젯항공이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을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이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을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은 김해공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오후 12시40분(현지시간) 베트남 나트랑에 도착한다. 나트랑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오전 1시5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전 8시30분 도착한다.
 
이번 증편을 기념해 비엣젯항공이 초저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매주 금요일 한국-베트남 간 모든 노선을 단돈 9만 원(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나 공휴일 및 성수기는 제외된다.
 
또한 14일부터는 인천-푸꾸옥 직항 노선을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해 운영 중이다. 이로써 비엣젯항공은 하루 21편(주 147편)의 왕복 편을 제공하게 됐다.
 
비엣젯항공 이용 승객에게는 무료 여행자 보험 서비스인 스카이케어(Sky Care)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현재 인천과 부산을 출발해 베트남 주요 도시인 하노이·호치민·다낭·나트랑·푸꾸옥·하이퐁에 도착하는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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