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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내달부터 배달 수수료 3%p↑… 음식값 인상 자극
외식업주 반발 불 보듯… 배달 음식값 상승 불가피
업주들 달래려 배달비 지역에 따라 100~900원 내려
“거액 벌금 모기업 지원용 인상”… 이익 유출 논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0 11:49:54
▲ 배민이 다음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다. 연합뉴스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주문 음식값의 6.8%에서 약 10%까지 인상한다. 배민이 수수료를 올리면 외식업주의 부담이 가중되고 결국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배민이 다음 달부터 배달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배민은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직접 맡는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에서 6.8%의 정률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배민 수수료는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는 9.8%, 요기요는 12.5%다.
 
다만 이번 개편과 함께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낮추기로 했다.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이 인하된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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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 온 외식업주들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상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익의 상당 부분이 독일 모(母)기업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에 이용자들의 시선도 따갑다. 배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155억 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6998억 원을 기록했는데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해 4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엄청난 수익을 거둔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도 DH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H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반 독점 관련 벌금 4억 유로(6000억 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이달 7일 밝혀 장중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큰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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