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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제기하는 여야가 이번 주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및 본회의 등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8·2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 등 쟁점법안들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송4법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및 방송통신위원회 의결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방송4법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방송장악’을 막는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소위원회도 생략한 채 방송4법을 통과시켰다. 같은 달 25일 법제사법위원회도 민주당 주도로 방송4법을 처리했다.
당정은 방송4법이야말로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 비판 중이다. 당정은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에 사퇴한 이동관·김홍일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세워 공영방송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 전 사장 청문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16일 개최될 예정인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전 사장 내정이야말로 방송 장악용 인사라며 24·25일 관련 청문회를 열어 관련 문제를 따진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국무총리급 후보자 외에 장관급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틀 간 청문회를 연 적은 없다며 반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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