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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로 표현하는 몸과 자연 그리고 타자
독일서 활동하는 김윤영 작가 에이치플럭스서 개인전 개최
최신 자수 작품 30점 선봬… 독창적이고 미학적 해석 눈길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23 22:13:40
 
▲ 김윤영 작가의 개인전 ‘Body to Body: Inner Landscapes of YunYoung Kim’ 포스터. 에이치플럭스 갤러리
 
서울 종로구 서촌 에이치플럭스 갤러리(관장 허은미)는 26일부터 9월7일까지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윤영 작가의 개인전 ‘Body to Body: Inner Landscapes of YunYoung Ki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윤영 작가는 최신 자수 작품 30여 점을 통해 몸과 자연 그리고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를 탐구한다.
 
김윤영 작가는 성신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2024년에 독일 부어그기비센슈타인 예술대학에서 텍스타일을 전공했다. 현재 독일 할레에서 생활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윤영 작가. 에이치플럭스 갤러리
 
어릴 적 엄마와 이모가 뜨개질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작가는 독일로 유학해 본격적으로 텍스타일을 공부하게 되었다. 회화·드로잉·판화·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지만 자주 이사를 하게 되면서 작품의 휴대성을 고려해 자수와 천 작업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오랜 관심사인 ‘몸’을 통해 자연과 타자와의 상호연결성을 탐구한다. 작가에게 몸은 단순히 자아를 구성하는 신체를 넘어 타인과 세상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작가는 “몸은 우리가 공간을 이해하고 사물을 인식하며, 신체적 경험을 통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의미를 형성하는 주요 도구다”고 밝힌다.
 
실을 이용해 표현된 몸은 초현실의 세계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한 몸에 두 개의 머리가 동시에 묘사되거나 인간 몸속에 자연의 풍경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작가는 한 올 한 올 실을 엮어가는 과정을 통해 몸과 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주체와 타자의 상호연결성을 보여 준다.
 
작가는 “독일에서의 이방인 경험이 나에게 사회적 관계와 소수자의 위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주었다”며 ‘몸’에 대한 관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에이치플럭스 갤러리 허은미 관장은 “오랜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시회다. 많은 분이 오셔서 감상의 기쁨을 누리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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