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에 치러질 재·보궐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일은 10월11일과 12일로 예정돼 있어 실제 선거일은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1곳과 기초단체장 4곳, 총 5곳에서 치러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총선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등 굵직한 정치적 변화가 예상돼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 후보가 아닌 개인 후보들로 치러지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교육감 선거가 전교조와 반전교조, 진보와 보수진영의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보수진영은 지난 3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수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진보진영과 1대1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보수진영의 유력 후보였던 박선영 후보가 9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진영 후보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인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올드보이’라며 비하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 이들을 나이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또한 일부 후보를 향해 삼수생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사수생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과도한 비난이라는 지적도 있다.
새로운 후보를 찾자는 의견도 있지만, 선거는 좋은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닌 이기기 위한 것이므로 3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을 되찾아와 전교조 중심의 교육 정책을 바로잡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8월 29일과 30일에 걸쳐 보수진영의 유력 후보 두 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지난 선거 실패의 원인으로 후보의 부덕을 인정하면서 단일화 기구의 난립과 원로들의 부족한 추진력을 꼽았다. 현재 보수진영의 단일화 추진 기구는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있으며, 이들은 9월5일 단일화 합의와 함께 통합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진보 진영은 현재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태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조전혁 후보는 이에 대해 “진보 진영은 원로들이 나서서 조정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진보진영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비판했으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곽노현 방지법’을 발의했다. 곽 전 교육감이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설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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