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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파병 이유 6가지… 英텔레그래프 “미친 폭군에서 세계 무대로”
외화벌이·국제적 지위·실전 경험·軍 현대화
전략기술 확보·실질적 안보 등 원인으로 분석
우크라 언론 “배치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7 15:47:30
 
▲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파병한 이유 6가지를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 온라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6가지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외화벌이 재정적 동기 △국제적 지위 인정 △현대전 실전 경험 △군 현대화 △전략 기술 확보 △실질적 안보 등 6가지 이유에서 인민군을 파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재정적 동기’를 처음으로 꼽았다. 정권 유지를 위해 외화가 절실한 김 위원장으로서는 외화벌이 목적으로 민간인 노동자를 러시아에 오랜 기간 파견해 왔다. 
 
둘째로 김 위원장은 자신을 ‘미친 폭군(crazed despot)’으로 여겨온 세계로부터 국제적인 인지도와 지위를 갈망해 왔다며 이번 파병으로 그는 세계 무대로 서게 됐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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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양은 21세기 전쟁의 실험실로 묘사되는 러시아-우크라 전쟁에서 배울 기회를 얻으려 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120만 명의 방대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실전 경험이 없는 데다 무기도 낡았다. 우크라에 투입되면 현대 전장에서 드론·전자전·미사일·기갑전 경험을 직접 쌓을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전문성은 한국과 싸울 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북한은 쇠퇴한 재래식 전력을 증강하기 위한 도움을 러시아에 파병 대가로 요청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역내에 우려를 낳지만 북한이 더 선진화된 군사 노하우를 거래했다는 큰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위성 프로그램과 핵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다섯 번째 이유로 꼽혔다. 
 
우크라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원 대가에는 ‘저(低) 위력(low-yield)’ 또는 전술 핵탄두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북 파병 이유들. 텔레그램 온라인 캡처
러시아가 미사일 기술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 서태평양 지역과 미국에까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우려했다. 
 
이미 미사일 무기고를 보유한 북한은 이론적으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버전을 오랫동안 시험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는 적어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신뢰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전쟁에서 발사한 북한 무기의 약 절반이 오작동하거나 공중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을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어떤 도움이라도 역내 위협은 가중한다는 관점이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모스크바와 전략적 합의 형태로 상당한 타결을 끌어냈을 수 있다. 
 
이 합의에 기초해 두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에 맞서 둘 중 한 나라라도 전쟁 상태에 돌입하면 다른 나라가 즉시 군사 및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점을 지적했다. 
 
이번에는 북한이 모스크바를 돕고 있지만 양국 간 타결안은 양방향으로 작동하므로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에 관한 가정도 근본적으로 바꿀 요인으로 신문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문은 남북한 전쟁 발발에 대비해 작전계획을 수립한 한국과 미국의 장성들은 남북 전쟁 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우크라 뉴스통신사 우니안(UNIAN) 캡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 전투에 처음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우크라 독립 통신사 우니안(UNIAN)은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서방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탓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직 북한군은 실전에 참여한 적이 없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금명간 실전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 전투에 처음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텔레그램 계정에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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