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량용 접착제 사업을 확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31일 “북미 전기차 업체향 방열 접착제 공급 계약 수주를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을 확대하고 관련 사업 투자·매출 규모를 수천억 원 단위로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셀을 모듈·팩에 접합할 때 사용되며 높은 열전도성·전기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현재 LG화학은 방열 접착제 분야에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에 따르면 그 중 주요 기술은 접착제 경화 시간 단축 기술 특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접착제를 바르고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접착제 첨가제를 통해 경화 시간이 단축돼 건조 공정 자체까지 생략시킬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제조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최근에는 방열 성능에 더해 고객의 비용 절감과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향후 LG화학은 자동차 모터와 카메라 센서·헤드램프·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기타 전장 부품 분야로도 접착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동화·자율주행화에 따른 전장 부품 수요 확대와 차체 경량화·친환경 소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은 2024년 9조 원에서 2030년 1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018년 LG화학은 미국의 접착제 전문 기업 유니실을 인수하며 자동차 접착제 사업을 시작했다. 유니실은 북미 내 자동차 차체용 접착제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유해 화학물질이 없고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전자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합성, 물성 설계 및 제조 공정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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