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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전 적신호?
우리사주 물량 미달… 일반 청약과 대조
성장성 의구심… 1년 뒤 주가 예측 불가
최근 상장 기업 10개 중 9개가 줄줄이 하락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04 14:30:12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0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예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상한가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다만 우리사주조합 청약 미달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신호인만큼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사주조합 최소 배정 수량으로 60만 주(전체 공모 물량 중 20%)가 배정됐지만 실제 청약 수량은 21만2266주에 그쳤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의 35.4%(경쟁률 0.35대 1)만 채운 것이다. 미달한 물량 중 15만 주는 일반투자자·23만7734주는 기관투자가 배정됐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일반청약과는 달리 더본코리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청약의 분위기는 차가운 셈이다. 같은 기간 일반 투자자는 6억9951만 주를 청약해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만 약 11조8238억 원이 모였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며“프랜차이즈가 가맹점과의 마찰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사주 물량이 1년간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돼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없다”며“직원들은 더본코리아가 주가가 1년 뒤에도 주가가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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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상장한 지 1년이 지났을 때 공모주를 유지하는 신규 상장사가 적지 않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이후 상장 전 투자한 벤처투자(VC) 등이 보유 물량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뒷걸음질 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고 난 뒤 주가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우리사주 조합 청약을 기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상장사들이 코스닥에 입성하면 IPO 첫날 상한가에 갔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8월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 34개 중 8개 종목만 상승하고 26개 종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 미만 하락한 종목이 10개·30∼40% 하락한 종목이 8개였다.
 
IPO 첫날 하락하는 종목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상장한 10개 종목 중 9개가 IPO 첫날 하락했다. 드론·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는 1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는데 당일에 공모가보다 38.25% 하락했다. 9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주는 테마주가 돼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팔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더본코리아도 일반청약에 흥행했지만 상장 첫날 따상을 갈지,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견조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10월28일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투자도 하고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유통 사업”이라며 “국내에서 밀키트와 소스류 등 여러 가지 (유통 사업 관련) 시도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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