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경제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9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8일 오후 관계 부처 합동 입장문을 발표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많은 국민께서 경제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 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면서 최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참석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밸류업 펀드 중 300억 원이 이미 투입됐고 이번 주 7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다음 주 3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주에는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증시 안정 펀드 등 기타 시장 안정 조치도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과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 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국제금융기구·해외투자자·주요국 재무장관·국제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 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경제 금융 상황 점검 TF를 통해 금융·외환은 물론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을 24시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충분히,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은 일시·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강조하며 “우리 경제는 과거 여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과 기업들이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제활동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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