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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후엔 나아지겠지”… 소비자심리 전월比 개선
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전월보다 3p 올라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및 美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22 10:26:00
▲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88.4%) 대비 3.0p 상승했다. 1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얼어붙었던 소비자심리가 풀렸다. 소비자심리는 경기 전망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개선됐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및 미국 새 행정부의 관세 완화 기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심리 수준은 여전히 비관적이라서 경기가 활성화될지 여부는 아직 마지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88.4%) 대비 3.0p 상승했다. CCSI가 상승한 것은 작년 10월(1.8) 이후 3개월 만이다. CCSI는 작년 12월 12.3p 하락하면서 80까지 밀려났지만 한 달 만에 90을 회복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2003∼2024년)을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전망 지수 4개 모두 상승했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65)의 상승 폭이 9p로 가장 컸다. 6개월 뒤 생활 형편을 예상하는 생활형편전망(89)도 전월 대비 3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96)·소비지출전망(103)도 각각 2p·1p 올라갔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87)은 전월과 같았고 현재경기판단(51)은 1p 내려갔다.
 
지수 기여도로 보면 향후경기전망 1.1p·가계수입전망 0.9p·생활형편전망 0.8p·소비지출전망 0.4p·현재생활형편 0.0p·현재경기판단 –0.1p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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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구성지수 기여도. 한국은행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가 여러 정치적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완화되리라는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사법적인 절차가 얼마나 걸리지는 여러 변수가 있어 알 수 없지만 6개월 정도의 기간이라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지난달에 비해 높아진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도 조사 시간(1월 7~14일) 뉴스를 통해 들려왔는데 불확실성이 컸던 그 부분이 반영되면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월보다 회복하긴 했지만 CCSI는 여전히 100을 밑돌면서 비관적인 상태다. 수출 개선 등의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는 한 당분간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인 수준에 이르기 힘들 전망이다.
 
황 팀장은 “장기평균보다 낮은 상태라서 회복됐다고 볼 수 없고 전달 큰 폭으로 하락해 그 수준보다 조금 올라간 것으로 봐야 한다”며“관세 정책 완화 기대로 지수가 상승한 것처럼 우호적 환경이 된다면 기대만으로도 전망이 올라갈 수 있고 1월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수출이 좋아졌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CCSI가) 크게 좋아질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101)은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거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으로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97)도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p 내렸다. 다만 지수가 100을 밑돌면서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여전히 더 많은 상황이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대비 0.1%p 내려갔다.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유지·내수 부진 우려 등에 따른 결과로 한은은 분석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6%)도 0.1%p 하락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6%)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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