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 산기슭에 자리한 석파정은 봄 향기에 실려 오는 예술의 향기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는 6월까지 쿠팡의 럭셔리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와 협업으로 아트 오브 럭셔리(Art of Luxury) 전을 진행한다.
매트리얼·인스피링·스피리츄얼·타임리스 총 4개의 테마로 구성,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상품’과 ‘예술품’을 병치하여 전시한다.
‘매트리얼 럭셔리’ 파트에서는 럭셔리의 물질적인 속성을 콘셉트로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선보인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앤디 워홀의 ‘꽃’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살바도르 달리의 소파 오브제 등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우리에게 폴카닷(polka dot) 무늬의 호박 조형물로 익숙한 작가다. 천형과도 같은 정신질환 증상을 작품에 반영해 신선한 결과물을 얻어 낸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이 파트는 800년 전통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브랜드의 로사가데니아 향이 은은하게 공간을 채워 후각까지 고려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인스피링 럭셔리’ 파트에서는 디지털 공간과 기술을 통해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이 공간을 채우는 향은 동일한 브랜드의 프리지아 향이다.
‘스피리츄얼 럭셔리’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 한국인의 정신성을 이어 온 현대 도예 작품과 도자·꽃 그림으로 유명한 도상봉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이 공간은 동일한 브랜드의 엔젤 디 피렌체 향이 책임지고 있다.
마지막 ‘타임리스 럭셔리’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감각 ‘절제와 담백함의 표상’ 조선백자 달항아리로 시대를 초월한 미감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는 소장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을 진행 중이다. 이 전시에서는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는 이중섭 작가가 1954년 ‘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를 비롯해 김환기·이대원·천경자·신사임당 등 예술가 15명의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통합 입장권을 끊으면 ‘아트 오브 럭셔리’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 다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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